
경북 김천시가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을 조기에 관철시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
박보생 김천시장은 4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 조기착수를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방문했다.
이날 박 시장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김강수 소장을 직접만나 3차례의 중간점검회의와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처 아직 쟁점으로 남아있는 서울~거제간 수요반영 문제, 과다 계상된 터널비용 재검토, 거제해상교량비용 인하, 건설비용 산정 적정성 문제 등에 대해 수정 보완대책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했다.
B/C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4일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문경~김천선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며 “수서~문경까지 추진 중인 중부내륙선도 함께 포함·검토할 경우 본 남부내륙선의 편익증대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건설될 대구~광주선과 남부내륙선이 교차하는 지역에 역사를 설치할 경우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아울러 본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2013년 10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유럽까지 철도망 운송로 구축으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실현시켜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유라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으로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목적달성에도 큰 역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 철도건설은 1966년 11월 9일 故 박정희 대통령이 김천성의고등하교 운동장에서 ‘김삼선’이란 이름으로 기공식까지 가졌지만 실행되지 못해 경남·북 지역민들에게는 한이 된 사업인 만큼, B/C가 낮게 나왔지만 국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개통한 KTX호남선(0.49), 전라선 복선(0.14), 원주~강릉선(0.29)등의 사례를 들며
본 사업이 낙후된 남부내륙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착수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처리를 거듭 부탁했다.
한편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즉시 기본설계를 착수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