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과 향이 뛰어난 성주참외가 올해 조수입 5천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첫 출하에 나섰다.
성주군은 25일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 송준욱(68세)씨 시설하우스 출하된 참외 10kg들이 20박스를 첫 수확해 현지에서 박스당 평균 100천원에 전량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하된 참외는 지난해 11월 11일 시설하우스 8동에 정식된 것으로 송 씨(68세)는 시설하우스 1동당 연간 조수입 1천5백만원이상 올리고 있으며, 부농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성주군은 지난해 메르스사태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4천224농가가 3천655ha의 참외를 재배해 160천톤 생산으로 총 조수입 4천20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4년 한-칠레 FTA 이후 성주참외 재배 농업인들의 피 땀나는 노력과 군에서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한 참외박스 10kg 규격화 및 디자인 단일화, 저급참외수매, 보온덮개 자동개폐기지원, 노후된 시설하우스 파이프교체 지원 등의 지속적인 참외산업 육성 등 노력의 결과로 풀이됐다.
군 관계자는 성주참외는 가야산과 낙동강 연안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와 비옥한 토질을 바탕으로 70년 이상 축적해온 기술을 이용해 클린 성주만들기로 조성한 깨끗한 들판에서 참외를 재배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저장성이 높아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맛과 향이 타 지역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고 소개하며
참외에는 비타민C, E와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심장질환 예방과 항암작용이 있어 소비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엽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의 빈혈, 태아의 조산, 저체중아출산, 기형아 출산 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임산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군은 참외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참외 역사와 생산·유통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참외생태학습원을 건립하고 고속도로휴게소 참외홍보관 설치사업 등을 추진해 성주참외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또 2007년 100여억원을 투입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운영해 연간 300여억원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참외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주참외의 명성과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지리적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부터 군은 성주참외 맞춤형 액비미생물 개발계획에 따라 참외 재배농가의 현장 애로사항인 참외선충, 당도, 착색, 흰가루병, 담배가루이, 유기태 칼슘제 등의 상품화를 통해 농가경영비 절감 및 참외 품질 향상을 통해 직·간접소득을 연간 600억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엽산, 베타카로틴 등을 다량 함유한 기능성 참외개발과 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개발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제주참외홍보관 개관 등 중국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를 위한 해외 수출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특히 참외생산자의 고령화, 부녀자 비율 증가로 인한 작업부담 경감과 한-중 FTA 등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외국 수입산 과일과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 2016년 역점시책 사업으로 참외 보온덮개 자동개폐기와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 등 생산기반시설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가고 참외를 성주군 제1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참외 조수입 5천억 시대’를 활짝 열어 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