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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청송군 지질관광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관광객 2배 이상 증가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청송군(군수 한동수)이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된 후 1년이 지난 현재 지질관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에 따르면 청송은 2011년 세계지질공원 등재추진 정책선언을 시작으로 학술조사, 관광기반 조성, 해설사 육성 등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우리나라 네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2017년에는 우리나라 두 번째이자 내륙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는 쾌거를 이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2017년 5월 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201차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인증기간은 2021년 5월 4일까지 4년간이다.


매 4년마다 재인증 평가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이드라인에 충족할 경우 앞으로 4년간 세계지질공원 지위가 유지된다(그린카드). 미흡할 경우에는 2년 간 지위가 연장되고 조치사항이 내려진다(옐로카드). 만약 옐로카드를 받게 된 지질공원에서 2년 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지위와 모든 자격이 박탈된다(레드카드).




아울러 청송은 2020년이면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받게 되며, 인증 후 지질공원의 변화와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1년이 지난 지금 청송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을 관광객 수 증가다. 빅데이터 기반 청송군 관광통계 조사분석 용역결과 2016년 약 200만 명 정도로 집계됐다. 2017년에는 450만 명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대명리조트 개관 등 관광인프라의 개선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 등 국제적인 브랜드 획득으로 청송군의 인지도 크게 개선됐다.


소규모 가족단위 관광객도 늘고 청송지역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증대됐다. 실제로 지역의 관광수익은 체류기간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더군다나 숙박의 여부는 절대적이다. 지질공원이 운영되기 전 청송의 관광형태는 대형버스를 매개로 한 단체관광이 대부분이었다. 주왕산에 들렀다 간단한 산행을 마친 후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형태의 관광패턴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금은 지질공원해설사와 동반한 체험·교육형 관광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했다. 국가지질공원과 함께 시작한 지질공원 해설프로그램은 2014년 713명에 그쳤지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2017년에는 5,6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계지질공원이 인증된 5월을 기점으로 4,174명이 해설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점은 교육과 관련된 해설프로그램이 가족단위, 특히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질공원에 대한인지도 변화도 손꼽을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서는 만 20세 이상 국가지질공원(2017년 기준 10개)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질공원 인지도 조사를 실시해왔다.


2015년 청송지역 주민들의 지질공원에 대한 인지도는 57.0%였다. 2017년에는 88.3%로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다른 지역 주민들의 청송지질공원에 대한 인지도 또한 3.6%에서 13.1%로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해온 청송군의 성과로 볼 수 있다.


또 지역 균형적인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존의 청송군 대표 관광지는 주왕산이다 관광객들 또한 주왕산 지역에 밀집됐다.




청송에서 새롭게 조성한 신성계곡 지질탐방로는 방호정, 신성리 공룡발자국, 만안자암, 백석탄을 경유하는 탐방로로서 수려한 경관과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7년 4월, 백석탄이 경상북도 유일무이 관광콘텐츠 10선에 선정됐다. 계수측정 결과 지난해 약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광흐름에 발맞춰 군은 신성계곡 공룡에코공원 조성, 백석탄 포트홀 지질명소 주변 공원화사업 등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확보에도 노력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동수 청송군수는 “유네스코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가치와 파급효과의 발휘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지질명소와 청송군의 관광자원들을 연계하여 다양한 관광,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고, 세계 속의 관광지 청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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