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수많은 역사자원 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풍광과 함께하는 해양 역사문화유적이 곳곳에 있다. 하지만 아직도 경주에 바다가 있느냐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천년고도 경주는 감포와 양북, 양남에 이르는 44km의 해안에 문무대왕수중릉, 양남주상절리, 감은사지, 이견대 등 해양문화유산과 파도소리길, 탈해왕길, 감포깍지길 등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해안트레킹 코스가 넘쳐난다.
경주바다 100리길의 아름다운 해양 자연환경과 해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경주바다여행 전국 사진공모전’ 시상식이 10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 금상은 문무대왕암을 배경으로 붉은 일출과 갈매기의 군무를 조화롭게 묘사한 조광연씨의 ‘갈매기의 군무’가 영예을 안았다. 은상은 김태현씨의 ‘건어장과 감포해변’, 금병철씨의 ‘감은사지 야경’이 각각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경주바다 사진공모전은 매년 작품수준이 향상돼 해양관광도시 경주의 면모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도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당선작은 총 36점으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며 지난달 개장한 양남주상절리 전망대에 전시, 아름다운 경주바다의 숨은 모습들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