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7일 대외통상교류관에서 글로벌 기업인 도레이 주식회사(이하 '도레이BSF한국')와 리튬이온전지(LIB) 분리막 구미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나카무라 테이지 도레이BSF한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금액 2,200억원(FDI 110백만불), 신규일자리 60개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MOU 체결로 도레이BSF한국 유한회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27,000㎡ 부지에 리튬이온 이차전지분리막 생산라인 3개를 증설해 총 13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되며, 투자가 완료되는 2020년에는 현재 대비 55% 증가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한국,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시장의 소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세계시장 No.1을 목표로 하는 과감한 투자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레이 주식회사의 과감한 증설투자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구미를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해 급증하는 시장수요에 대응하고 이차전지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레이BSF한국은 일본 도레이 주식회사가 100% 투자한 외국인기업으로, 지난 2007년 11월 경상북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8년 2월 구미국가4단지 외투지역에 설립했다.
이어 2009년 분리막 제조를 시작한 이래 6천여억 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도레이BSF한국에는 근로자 350여 명이 생산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도레이BSF한국의 구미 투자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같은 소재를 이용해 국내 리튬이온 이차전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일자리 창출 또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2년부터 시작된 구미시 외투기업 유치가 선진기술 이전, 신규고용 창출, 외국자본 유입 등으로 구미산업단지의 새로운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도레이의 탄소섬유, 이차전지 분리막을 비롯해 자동차전자장치, 전자 의료기기 등 소재부품 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국내외 기업의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