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김천시가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
김천시는 다가오는 동절기를 맞아 전통시장 동절기 화재안전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안전의식 부재 및 구조상 건물이 노후화되고, 밀집된 점포와 대량으로 적재된 상품 의류, 잡화, 포목 등 인화성이 강해 화재발생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며 최근 경주 중앙시장의 화재사고를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시는 전기시설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화재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1,4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11월부터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서부지사 점검부에 의뢰해 공공시설물 16개소와 5개 전통시장 개별점포를 대상으로 전기시설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소방서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전통시장 5개소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일부 시장 점포의 소화기 압력 미달, 소화기 미비치, 옥내소화전 불량 등이 지적됨에 따라 김천시는 500만원을 투입, 분말소화기(3.3kg)를 구매해 황금시장 138개소, 중앙시장 65개소 점포에 비치했다.
또 국비250만원을 지원받아 전통시장 자율안전관리 지원 사업으로 평화시장 공용구간 내 소화기 비치 안내도 4개, 소화기 및 보관함 10개소, 소화기 사용법 안내판 10개를 설치했다.
특히 전통시장상인들의 화재예방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김천소방서와 협업으로 11월 중순부터 황금시장 상인교육관과 평화시장 상인교육관에서 소방 화재안전 전문강사진을 초빙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동절기 가스, 전기화재예방조치 및 소화시설물 사용요령, 재난 발생 시 신고대처요령 등 소방안전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보생 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는 안전이 가장 최우선이며, 안전한 시장환경조성이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며 관내 전통시장의 소방, 전기, 가스 사고예방을 위해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해 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고객들이 안전하게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등 화재안전점검과 안전예방교육에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