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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데헌” 열풍 넘는 K-컬처의 원천!

한국국학진흥원, ‘K-Heritage in Italy’ 9월 9일 나폴리에서 개막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K-컬처의 진정한 뿌리를 보여줄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 산 로렌초 마조레 성당에서 “K-Heritage in Italy: 기록과 미식의 만남”을 개최한다.

 

‣ 강연·전시·체험, 기록유산의 총체적 경험

 

이번 행사는 강연, 전시,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유네스코 기록유산과 한국·이탈리아 양국의 기록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마련되고, 한국의 서예·판각 시연, 한글 캘리그라피, 까치호랑이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 체험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심도 있게 짚는다. 마지막 날에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기록유산을 조명하는 강연이 이어지며, 한국의 고조리서 ‘수운잡방’과 이탈리아 전통 조리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이를 전승해온 광산김씨 설월당 김부륜 종가의 종부가 직접 조리법을 재현해 시식 체험으로 연결된다. 관람객들은 기록이 생활과 미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K-컬처의 뿌리인 기록유산의 힘을 체감하게 된다.

 

성당 내부 전시는 ‘K-팝 판타지의 원천’, ‘손글씨로 남긴 역사’, ‘목판에 새긴 기록’, ‘글씨에 깃든 예술, 편액’, ‘그림에 담은 소망과 상징’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기록을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예술과 상징으로 풀어내며, 오늘의 K-컬처와 이어지는 맥락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전통 탈춤과 이탈리아 희극 캐릭터 풀치넬라의 합동 공연이다. 해학과 풍자라는 공통 분모를 지닌 두 문화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한국 음식 시식 체험은 기록과 미식을 관람객의 오감으로 완성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전통기록유산, K-컬처의 뿌리를 밝히다

 

케데헌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열풍은 뜨겁지만, 그 힘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세대를 거쳐 이어온 전통 기록유산이야말로 오늘의 K-컬처를 가능하게 한 뿌리다.

 

한국 곳곳에는 삶과 지혜가 담긴 다양한 기록유산이 전해 내려오며, 이를 보존·연구·활용하는 대표 기관이 바로 한국국학진흥원이다.

 

나폴리에서의 이번 행사는 기록과 미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록유산이 어떻게 생활로, 또 문화 교류로 확장되는지를 국제 사회에 보여주려는 시도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오늘날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의 힘은 전통 기록과 예술의 깊은 뿌리에서 비롯됐다. 이번 나폴리 행사가 그 뿌리와 현재를 이어주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새로운 교류를 열어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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