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9월 4일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2025년 경상북도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 훈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 현장에서 보건소가 관련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히 응급의료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시‧군 보건소 24개소와 재난거점병원인 포항성모병원,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경북응급의료지원센터 등에서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 총 220여 명이 참가했다.
경북도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24개 보건소에 총 48팀 421명이 구성돼 있다. 신속대응반은 재난 시 현장에 출동해 사상자 현황을 파악하고 인력, 물자 등 의료자원을 동원하는 행정업무뿐 아니라 재난의료지원팀(DMAT), 소방과 협력해 응급의료 지원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현장 대응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경북도는 2022년 9월 포항 태풍 힌남노 피해, 2025년 3월 경북 산불 등 잦은 재난으로 재난응급의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군 자체 훈련, 재난안전통신망 사용자 교육 등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구미 대형 화재 발생 및 건물 붕괴’라는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현장의 초기대응부터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중증도 분류, 환자 분산 이송, 상황 보고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에 대한 ‘도상 훈련’과 함께, 재난법령과 재난 응급의료 비상 대응 매뉴얼 지식을 겨루는 ‘재난 골든벨’도 진행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상은 경주시 보건소, 우수상은 포항시 남구보건소, 김천시 보건소, 의성군 보건소, 장려상은 영천시 보건소, 청송군 보건의료원, 성주군 보건소, 봉화군보건소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주시 보건소는 올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재난 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언제든지, 어디서나 찾아올 수 있는 재난 상황을 대비해, 평시 재난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점검·강화하는 훈련을 확대해 나가고,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높여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