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19일 기계면 남계지구에서 가뭄 해소를 위한 급수 통수식을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권태희 한국수자원공사 포항권관리단장, 이종호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관리부장, 권태현 서포항농업협동조합장, 마을주민 및 이장 등 1백여 명이 이날 통수식에 참석했다.
포항시는 기계면 남계지구 일원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피해 확산을 우려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용수 공급을 요청, 남계리에는 포항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영천댐과 유강·양덕 정수장을 잇는 상수관로 중 하나가 매설돼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하 상수관로를 매설할 당시, 상수관로 내 가스배출과 한해대책으로 간선용수로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상수관로와 남계지 간선용수로가 교차되는 지점에 연결관을 설치했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기계면 일대에 가뭄피해가 나타남에 따라 이 연결관을 활용해 용수를 공급, 물꼬를 트는 제수밸브가 돌아가면서 남계지 간선용수로를 따라 남계지구 일원에 첫 물길이 열렸다.
이날 통수식을 시작으로 가뭄 해갈시 까지 1일 3천여 톤의 용수가 영천댐에서 기계면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남계지구 농경지 면적 83ha에 110여 농가가 농업용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한줄기 물이 백갈래 만갈래로 갈라져 남계지구 농지를 촉촉이 적셔주길 바란다”며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가뭄해소 대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가 관리하는 기계면의 저수지는 38개 소로 총 저수량은 62만톤이며, 시는 15개 소의 양수장을 가동하고 관정 24개소를 활용하는 등 피해 우려지역 별로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