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2025 경북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너나들이 – 우리들의 칠곡 한 페이지’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칠곡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나’, ‘가족’, ‘내가 사는 칠곡’이라는 주제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동화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창작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약 15주간 매주 목요일 칠곡군 왜관읍 왜관늘봄마을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참여 청소년들은 한국어 글쓰기 능력과 시각적 표현 능력을 함께 키워나가게 된다.
1~2회차에서는 자기소개와 함께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을 닮은 동화책 표지를 그려보며 창작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가진 문화적 배경과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후 지역 탐방, 가족 인터뷰, 창작 글쓰기, 그림 작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완성된 동화책은 가족, 친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전시 및 낭독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삶과 지역을 주체적으로 바라보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아트랜스파머사회적협동조합 이창원 이사장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쓰기 교육이 아니라, 참여하는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다문화 청소년의 정체성과 창의성이 존중받는 문화예술교육의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들의 칠곡 한 페이지’는 오는 9월 6일까지 운영되며, 낭독회 및 최종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창작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