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농업인 노동력 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콩선별기가 농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군은 수확철을 맞아 콩을 탈곡한 후 손으로 콩을 선별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 들이고 있는 농민들의 어려움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콩정선기 4대(본소 2대, 서부분소 2대)를 설치하고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항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콩은 탈곡한 후 선별작업이 필수이다. 콩정선기는 먼지, 콩깍지, 잔돌 등을 분리하고 순수한 콩만 크기별 대·중·소로 선별되므로 상품성도 높다.
콩선별 작업은 부부가 손으로 작업을 할 경우 1시간에 1말 정도 선별할 수 있으나, 콩정선기로는 1시간당 20말을 선별할 수 있어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돕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콩선별장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콩 재배농가에서 이용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활용할 수 있다며, 사전전화로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작업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선별기를 사용한 농가는 “종전 손으로 콩을 고르면 목, 허리가 아파 무척 힘든 작업이었지만, 콩 정선기 사용 후 작업이 수월해 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