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양군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전아연) 인천시지부를 비롯해 영양농업협동조합, 영양군 언론협회 등이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며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전아연 인천시지부(지부장 이선종)는 4월 23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0만 원과 타월 100장을 영양군에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영양고추유통공사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진행됐으며, 인천 시민들에게 영양군 특산물인 ‘빛깔찬 고춧가루’를 꾸준히 홍보해 온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이선종 지부장은 “영양군과의 협력 속에 이번 기탁이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아연 인천시지부는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에도 회원들과 함께 참여해 지역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영양군의 또 다른 든든한 지원군은 영양농업협동조합(조합장 양봉철)이다. 영양농협은 4월 22일,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2,080만 원을 영양군청의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농협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됐다.
양봉철 조합장은 “지역 농협으로서 조합원과 농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언론계에서도 훈훈한 나눔이 이어졌다. 영양군 언론협회(회장 남승모)는 4월 22일,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영양군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언론협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으며,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과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남승모 회장은 “언론은 사실 전달을 넘어 지역 사회와 고통을 나누는 연대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성금은 회원들의 진심이 모여 이뤄낸 뜻깊은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의 어려운 시기에 함께해 준 모든 기관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용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회복과 지역 경제 재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양군 언론협회는 평소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 보도와 공정한 여론 형성에 앞장서며 지역 사회의 공익적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실천적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