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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폭설에 꺾인 봉생정(鳳笙亭) 명품 소나무

제보자 : 이만유

 

(제보자 : 이만유)지난 3월 3일 내린 폭설로 인해 안타깝게도 마성면 신현리 봉생정 앞에 서 있는 수령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수형이 빼어난 명품 소나무가 습식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윗부분이 처참하게 찢어지고 꺾였다.

 

봉생정은 서애 류성룡 대감이 한양에 오가면서 쉬어가던 곳으로 서애의 문인인 정경세가 건립한 정자로 임진왜란 시 소실되었던 것을 1844년에 향내 진성이씨를 비롯한 6 문중이 수계, 복원하여 지금까지 관리해 왔다.

 

봉생정은 역사적으로나 경관 면에서 문경의 여러 정자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정자로서 소야천과 가은천이 만나는 곳에 펼쳐진 경북팔경 제1경인 진남교반과 신라 고성 고모산성을 내려 보는 명소에 자리 잡고 있다.

 

 

봉생정은 주변의 소나무와 잘 어울렸으며 특히 정자 바로 앞 담장 넘어 위용을 지닌 노송이 정자의 격을 한층 더 높이고 돋보이게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피해를 보았다.

 

다행이랄까 윗부분은 꺾이고 찢어져 훼손된 부분의 상처가 심한 상태지만 몸체는 온전함으로 나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응급 처치는 물론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잘 관리, 보존될 수 있도록 대책이 세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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