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3일 황성공원 내 타임캡슐 공원에서 ‘2017 경주시민 사랑나눔 5월 벼룩장터’를 개장했다.
경주시 새마을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벼룩장터는 2012년 3월에 처음 개장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이날 장터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의 직접 참여해 가정에서 손수 만든 제품과 재사용이 가능한 재활용품을 판매․교환했으며,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나눔의 장 속에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시민들이 다 읽은 책을 새로운 책으로 교환하는 무료 도서교환시장이 열려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무료 도서교환시장은 도서의 재활용으로 책의 가치를 극대화해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새마을회에 기탁했으며, 새마을회는 이렇게 기탁받은 연간 1백만 원 정도의 자율기부금을 연말 이웃돕기에 전액 사용하고 있다.
박서규 경주시 새마을회장은 “집에서 잠자고 있는 각종 생활용품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해 다시 소중히 쓰일 수 있는 더불어 사는 벼룩장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마을회는 재활용 물품은 있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벼룩장터에 나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직접 방문 수거에 나서며, 이 물품의 판매대금 역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