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은 12월 3일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 환경본부, 예천경찰서, 예천소방서, 예천군청과 함께 ‘군·관 합동 유류누출 확산방지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지난 10월 28일 체결한 예천지역 수질오염 합의서를 바탕으로 최초로 시행됐다. 훈련은 기름 유출로 인한 수질오염 발생 시 초동조치 능력과 유관기관의 합동대응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16전비 보급대대 유류관리중대,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 환경본부, 예천군청 환경관리과, 예천경찰·소방서 등 5개 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유조화차 내 항공유를 수령하던 중 배관 파손으로 인해 1,500L의 기름이 인근 하천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보급대대로부터 상황을 전파받은 16전비 기지방호작전과는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관련 부서에 현장 출동을 요청했다.
16전비 보급대대 인원들은 유류누출 차단을 위해 초동조치를 하는 한편, 예천군청과 한국환경공단에 합동대응을 요청했다.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각 기관의 방재 요원들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를 활용해 누출을 차단하였으며 예천군청 환경관리과가 토양·수질오염 분석을 통해 추가 오염이 없음을 확인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을 계획한 보급대대장 이주헌 소령(학사 128기)은 “공군은 항공작전 수행을 위해 다량의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출 사고 발생 시 차단을 위한 신속한 초동조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