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위원장 김새롬)는 12월 3일 경북도청 앞 천년숲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철우 지사를 향해 시대적 퇴행을 일으키는 박정희 우상화를 그만두고 유공자와 도민께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는 김새롬 청년위원장, 조준희 안동·예천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 당원과 경북 지역 시민연대 등 3,90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로 만들어 온 민주주의와 정의를 이어받기 위해 분투해 온 우리는 분노와 비참한 심정을 가릴 수 없다.”며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과 경북에 친일 독재의 앞잡이인 박정희를 우상화하고 있다.”며 성명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기 독재 집권 당시 민주주의 억압, 인권 탄압, 유신독재라는 어두운 역사가 존재했음을 꼬집으며 동상 건립의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원녹지법에 따른 조례 부재 ▲점용 신청에 따른 허가 여부 불확실 ▲모금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부재 ▲동상 관리주체 및 비용에 관한 문제 등을 동상 건립에 대한 반대 주장으로 내세우며 즉각적인 건립 철회를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 상처를 외면한 채 친일 독재의 산물인 박정희 우상화에 앞장서는 이철우 지사를 규탄한다.”며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동상 건립을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