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가족간 세대단절과 소통부재로 인한 가정문제와 노인문제, 청소년 인성교육 등 각종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2017 할매할배의 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한다.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부모가 자녀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가,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이루는 날이다.
봉양을 넘어서 함께함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효 문화를 창출하고, 가족 간의 정(情)을 되살리고자, 경상북도가 지난 2014년에 제정했다.
시는 세대 간 소통과 교류, 공감이 우리사회와 가족공동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시민공감대와 인지도를 높이는 4대 체계화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할매할배의 날 기반 조성을 위해 12일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이 업무협약을 체결, 세대 공감과 손자녀 인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에 상호 협력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다양한 소통매체 마련으로 조손 간 실제 만남을 유도하고 가족 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건 마련을 목표로, 5월 어버이날과 10월 노인의 날에는 ‘할매할배에게 편지 쓰는 날’을 운영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화목한 3대가족 사진·그림 공모전’을, 8월에는 3대가족이 무대에 올라 숨겨둔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는 경연의 장으로 ‘랑랑 콘서트’를 개최, 10월에는 ‘3대가족 미니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세 번째로 건강한 조손문화 조성을 위한 격대교육이다. 사랑과 훈육 사이에 객관적 균형을 유지하는 사려 깊은 조부모에 의한 교육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식사예절과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밥상머리교육’과 ‘인성교육특별강좌’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고, 방송, SNS,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대간의 교류가 지역사회와 가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되면서 세대 단절로 인한 사회문제가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 할매할배의 날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가족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