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범시민운동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대구시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정의당, 녹색당 등 5개 정당이 8월 14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동대구역에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한데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시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 2년 3개월 만에 민주주의지수는 세계 17위에서 47위로, 언론자유는 62위로 추락하고 식민지배 역사지우기, 독립기념관장 등 국가기관장에 친일인사를 대거 임명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 취임 후 광역단체장 지지율과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10순위에도 들지 못하고 지역총생산과 자영업 폐업률 등 경제 민생지표 역시 전국 최하위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시대착오적 사고에 사로잡혀 동대구역을 박정희 광장으로, 3m짜리 박정희 동상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독재자의 이름으로 더럽히지 말라”고 성토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위원장은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경북도민들이 이용하는 동대구역을 박정희광장으로 고치고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며 “민족통일을 얘기해야 할 광복절에 박정희라는 친일독재자를 기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취수원 문제, 대구경북통합문제, 이번 박정희 우상화까지 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뜨내기 정치인 홍준표 대구시장의 일방통행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막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