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과대학교는 지난 달 22일 발생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교통사고’와 관련해 3일, 총장 명의의 사과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심려와 우려를 끼친 점에 사과 했다.
금오공대는 6일 오전 10시, “향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한 학생자치 행사를 외부에서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본부 보직자 회의를 통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교육부의 지침 준수 및 건전한 대학 문화 정착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매년 관례적으로 운영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안고 있는 안전문제, 술 문화 등 각종 부작용을 개선하는 것이 금오공대의 시급한 숙제이다.
이에 개선 방안으로 기존 2박3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1일로 대폭 축소, 외부행사 대신 교내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많은 학생들이 하루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학교내 미비 된 규정과 지침을 보완해 향후, 다시는 불미스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 하겠다”고 밝혔다.
술 없는 클린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와 부모는 물론 성인인 학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금이야 옥이야 뒷바라지 해 대학에 보낸 부모의 수고와, 훌륭한 제자로 키우기 위해 지식과 열정을 쏟은 스승의 수고가, 어른 자신들의 방관 속에 사라진다면 억울하지 않은가.
사회에 첫발을 내딘 신입생들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성숙하게 행동하는 지혜의 단추부터 끼워야 할것이다. 성인으로서의 자유는 '나' 자신을 관리 감독하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각해야 하겠다.
-dailydgnews 박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