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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계미술관에서 김민지 회화작가와 만나다!

안계미술관, 김민지 회화작가의 ‘어떤 그림’ 展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미술관은 김민지 회화작가의 개인전 ‘어떤 그림’전을 4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존 버거(John Peter Berger)가 그의 아들 이브 버거와 ‘그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동명의 에세이에서 타이틀을 차용한 이번 전시는 김민지 작가가 본 폐업목욕탕이 탈바꿈한 안계미술관의 공간의 정체성과 의미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김민지 작가의 ‘어떤 그림>’ 안계미술관의 전시장을 공간적인 배경으로 진행된다. 대중목욕탕이었다는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화이트 큐브 형태로 수리를 마친 공간인 제1전시실에서는 수십 년 동안 탈의실을 비췄을 거울을 보고 연상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2022년 제작한 ‘영화 속 거울이 등장하는 장면’을 회화로 재구성한 시리즈와 태양 빛을 반사해 빛을 내는 ‘달’ 시리즈가 설치되어 있다.

 

지금은 ‘물’이 사라진 목욕탕과 사우나실의 원형이 보존된 제2전시실에서는 영화 속 대중목욕탕, 화장실, 욕실의 장면을 수집하고 회화로 변형해 배치함으로 빈 공간에 서사를 채워 넣었다. 개별의 작품들 속 욕실과 화장실은 같은 용도이지만 다른 의미를 지닌다.

 

 

김민지 작가는 “제2전시실이 여타의 전시장보다 더 적막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보존되어 있는 탕과 거울, 타일, 사우나실이 손님들로 북적거렸을 과거를 연상하게 하기 때문일 거예요. 누군가에겐 일터이고 누군가에겐 유년기의 일요일이며, 누군가에겐 청춘을 바친 곳일 텐데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공간과 작품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할 방법에 대한 김민지 작가의 고민이 담겨있다. ‘어떤 그림’이 ‘어떤 공간’에서 놓여 작동할 때 관객이 느낄 각각의 감정이 ‘그림이란 무엇인가’에 가까워지는 힌트가 될 것이다.

 

안계미술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일, 월 휴관). 전시해설, 대관, 체험 수업 문의는 안계미술관 홈페이지 www.angyeartmuseum.com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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