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은 2월 21일 대구공항 장비고와 11전비 정문에서 ‘민·관·군 합동 복합 상황조치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대구 기지 내·외부에서 복합적으로 테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하여 합동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결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11전비 대테러 초동조치반, 정보분석조, 대구공항 기동타격대, EOD반, 동부경찰서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훈련은 오후 2시경 대구공항 장비고에서 상자를 탑재한 소형 무인기가 발견된 상황이 전파되며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11전비 대테러 초동조치반과 정보분석조는 무인기 발견지점으로 출동했다. 이어 공항 기동타격대와 11전비 5분 전투대기부대는 신고 지점 주변을 봉쇄하여 통제를 시작했다.
동시에 11전비 정문에서는 거동수상자 2명이 흉기로 초병에게 상해를 입히고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린 후 기지 내 침투를 시도하는 가상상황이 전개됐다.
거동수상자 2명 중 1명은 정문 초병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됐으나 나머지 1명은 기지 내로 도주한 상황이 이어졌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공항 장비고에 출동해있던 5분 전투대기부대 1개 분대와 특임소대는 즉시 임무를 전환해 정문으로 출동했다. 급파된 전력은 상해를 입은 초병을 항공의무대대로 이송했으며, 추가로 편성된 군사경찰 예비전력과 함께 기지 내 거동수상자를 수색했다.
한편, 공항 장비고에서는 추락한 소형 무인기에 대한 초기정찰을 실시했으며, 소형 무인기에 탑재된 상자가 폭발물로 판명되자 EOD반이 즉시 폭발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잔해를 회수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동시에 정문에 출동했던 5분 전투대기부대와 특임소대는 기지 내 도주 거동수상자 1명을 포획하고 대공혐의점 분석을 위해 정보분석조에게 인계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11전비 기지방호작전과장 김원진 소령(공사 58기)은 “합동훈련을 통해 동시다발적인 테러에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면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굳건한 결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실전적인 기지경계 훈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