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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울릉군, 반복되는 중국어선 피항 골머리

불법투기, 폐기름 배출 등 해양오염과 해저 시설물 파손 심각

경북 울릉군은 지역의 어민들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170여척의 중국어선들이 울릉읍 저동3리와 달리 해상에서 울릉읍 사동리 연안 해상으로 피항하면서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중국어선 1천185척이 북한 동해수역으로 북상해 조업하다 667척이 남하해 현재 518척이 조업을 하고 있고, 그중 170여척은 해상기상 악화로 7일 저녁부터 울릉도 연안 해상에 피항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피항중인 중국어선들은 야간에 폐어구과 쓰레기 불법투기, 빌지(폐기름) 등을 배출시켜 해양오염과 선박의 닻 끌림으로 인한 해저 시설물(심층수취수관, 해저지진계 및 케이블) 파손, 지역 어민들이 부설한 어구훼손, 울릉도·독도 연근해 불법 어로행위 등 큰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어민들은 “수년 전부터 오징어 어획이 부진하다. 올해 오징어 어획실적은 지난해 대비 40%정도로 지극히 부진하다. 얼마 남지 않은 조업기간에 기대를 걸어보고 있지만 피항온 중국 어선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현재 해경정 2척과 단정,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2척 등과 피항중인 중국어선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어선들이 주는 피해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에 하성찬 울릉부군수는 울릉군 어업지도선 경북202호에 직접 승선해 피항한 중국어선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해양심층수 취수관로 및 해저 시설물 주위 묘박 금지토록 홍보했다. 또한 검문·검색 중인 기관단체와 연계해 공조할 수 있는 대응체계 유지를 부탁하고

최수일 군수는 “피항한 중국 어선들이 회항할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해상 시설물과 지역 어업인들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지도 단속을 강화토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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