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지역의 명주산업을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상주시는 지난 6일 오후 5시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 전통의 멋과 맵시가 어우러진 명주옷을 소재로 ‘2016 제10회 전국 상주명주 패션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상주시 주최, 경북대학교 산업디자인연구소 주관으로 마련된 행사에는 경북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이 만든 12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는 1차 심사를 거쳐 117점을 선정, 1차 심사 통과자가 상주 함창 전통명주에 스토리를 담아 명주를 재해석하고 명주의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표현한 의상들을 패션쇼 무대에 올려 축제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명주를 소재로 한 의상과 스카프 등의 상품들이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게 많이 개발되고 생산·보급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명주를 소재로 한 아름답고 실용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상주시 명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건립지와 슬로시티라는 위상에 걸맞게 상주 명주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 요소를 재조명하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명주가 가진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더욱 높여 오랜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온 상주 명주를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