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상주시가,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동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3, 24일 2일간 상주시 은척면 우기리 소재 상주동학교당에서 ‘제2회 상주동학축제’를 개최했다.
‘생명·인간·평화 존중’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축제는 23일 오후 6시30분 이정백 시장을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진행됐다.
축제는 동학복식 페스티벌, 동학아리랑 소리공연, 청수 소원빌기, 동학가사 낭송회, 동학축제 길놀이, 동학백일장, 동학퀴즈열전, 동학유물 해설 및 동학복식 전시, 빈막(빈대떡+막걸리)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마음’, ‘길’, ‘하늘‘ 등의 글제가 제시된 동학백일장에는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 등 약 4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심사결과 대상 상주남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상열 학생이 작성한 ‘하늘바라기’, 일반부 대상은 중덕동의 손원춘씨가 작성한 ‘길’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초·중·고등학생들은 동학유물 채색 및 마스코트 제작 체험, 동학목판 영인 체험, 동학복식 입어보기 체험, 청수소원 빌기 체험, 동학가사 낭송 체험 등을 통해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정백 시장은 “상주 동학교당 유물의 역사적 위상과 민족자산으로서의 귀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동학교당의 289종 1천425점의 귀중한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