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최완식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최종 후보자 선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서 대구시당을 항의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경선에서 컷오프 된 최완식 예비후보는 “시당 홈페이지에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대구공관위) 공천 결과는 시당 상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후 공표하여야 하는데, 상무위 의결이 없었다며 무효다.”면서 “지지율 조사도 검토하지 않고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완식 예비후보와 같이 대구시당을 항의 방문한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구공관위의 발표는 공직선거법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일 뿐 아니라 풀뿌리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행위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20년 동구지역 보궐선거에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하여 38.4%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후 지역현안과 관련한 아침 출근 인사를 매주 진행하는 등 민주당의 외연 확대와 지지세 확장을 위해 노력해 온 후보를 내팽겨 친 이유는 전 지역위원장의 압력 때문이다.”라며 반발했다.
그리고 “음주전과자, 근로기준법위반으로 벌금까지 받은 사람은 도덕성에 하자가 없고, 술도 못 먹는 후보에게 뜬 소문만 듣고 도덕성 운운하며 공천 탈락시킨 시당 공관위는 각성하라.”고 외쳤다.
이에 김홍석 사무처장은 “아직 상무위원회 의결이 남은 상태고, 중앙당 심사도 거쳐야 한다.”면서 “조속히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2차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기다려 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동구청장 후보를 2년 전 국회의원 선거 때 민생당후보로 출마해 613표(0.55%)를 득표한 남원환 후보를 단독 공천하고, 동구지역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 38.4%의 득표율을 기록한 최완식 후보를 공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