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사 역할을 한 유영하 변호사가 4월 1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는 곳으로 알려져 홍준표, 김재원으로 형성된 대구시장 선거 경선판이 3강 형태로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제가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결정을 먼저 말씀드렸고, 만류하거나 걱정스러워하셨으면 제가 결정을 접었을 것이다. 곧 만들어질 제 대구시장 선거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하셨다.”고 확인해 주었다.
유영하 변호사는 “사람들이 살고 싶은 대구, 모두가 가고 싶은 대구,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품격있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대구시장 선거 경선판에 뛰어들었다. 오늘 오후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무엇을 위해, 왜 출마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대답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대구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본산이자 성지인 도시이다. 무엇보다도 보수의 심장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나라가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던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이 녹아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지난 5년은 여러분에게는 다른 이들의 조롱과 멸시를 견디어야 했던 시간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참담하고 참혹한 날들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그 한결같음으로 늘 그리웠던 고향 대구를 위해 곧게 걸어가겠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여러분의 지지를 배신하지 않는 신뢰로 보답하겠다.”며

대구를 디지털 데이터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고, 제2 대구의료원을 최대한 빨리 건립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촘촘한 복지제도를 마련할 것과 (가칭)대구 문화·예술복합센터를 건립해 대구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태어나서, 자라서, 그리고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대구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어떤 것도 그리움과 간절함을 이길 수는 없다.”며 “저는 지금까지 옳다고 믿은 것은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곁눈질하지 않고 묵묵히 외길을 걸었다.”며
“왜 대구를 선택했냐고 제게 물으신다면 납득이 안 될 수도 있다. 경선 기간 동안 또박또박 말씀드리겠다. 시민과 당원 동지들로부터 선택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