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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여류작가 윤 희 기획초대전 ‘non finito’ 개최

‘non finito’는 ‘미완성’이라는 뜻으로, 미완성의 기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인당뮤지엄에서 오는 4월 6일부터 7월 10일까지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류작가 윤 희 기획초대전 ‘non finito’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의 대장정을 시작했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대구보건대는 지난 50년의 역사를 밑거름 삼아 한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는 현대 미술가들의 활동에 주목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국제 미술계의 흐름에 함께하는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 제목 ‘non finito’는 ‘미완성’이라는 뜻으로, 미완성의 기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과연 작가의 손에서 의도대로 완결되지 않은 것은 완성되지 않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우연 속에서 만들어진, 순간을 담은 작품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바라보며 전시를 기획했다.

 

작가 윤 희는 주로 금속을 이용해 작업한다. 청동, 황동, 알루미늄 같은 여러 금속재료를 800~1200도의 고온에서 녹인다. 그 후에 힘과 방향·속도·양을 조금씩 달리해 원추 또는 원형의 주형(鑄型) 안에 녹인 금속을 던져 의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굳어지게 한다. 이렇게 인위적이지 않은 우연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에는 그 순간과 거대한 힘이 응축되어 있다.

 

심은록 미술비평가는 “윤 희는 주형 안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주물의 역동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주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평하고 있다.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끊임없이 작품을 탐구하고 도전해가는 윤 희 작가의 모습은 앞으로 나아갈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의 행보와 겹쳐 보인다. 이번 윤 희 전시는 대구지역의 미술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개인전으로, 대규모 전시인 만큼 로비를 포함한 다섯 개의 전시장에는 초창기 1990년대부터 3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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