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울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 받는 도민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우방우) 회장단이 나눔실천을 위해 3월 21일 경북도청을 방문하여 울진 산불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써 달라며 회원들이 정성을 담아 마련한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우방우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장과 회장단,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전찬걸 울진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회원들이 고향사랑의 마음 담아 십시일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됐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울진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는 지난해 2월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설맞이 고향사랑 나눔’ 성금 천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매년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성금을 기부하는 등 고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아픔을 함께 나누고 고향발전을 돕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과 애향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한편,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는 2002년 설립되어 130만 명의 대구경북 출향인을 보유하고 있는 향우단체로 대구‧경북과 부산시와의 교류‧협력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우방우 회장은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마음은 항상 그리운 고향을 향해 있다.”며,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고향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 날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도 울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모금한 성금 2187만원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지난 2월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및 전우헌 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했다.
1962년도 창립된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는 현재 8개 분야의 협회와 16 시군 지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성금 모금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 경북예술제를 비롯해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 찾아가는 음악회 등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도 ‘울진 산불피해 복구’ 성금 1000만원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
이번 성금 기탁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마련됐다.
김경애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작은 보탬이지만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들이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기를 바라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0년도 창립된 이후 현재 23개 도단위 회원단체와 23개 협동단체(시․군)로 구성되어 있는 경북여협은 코로나19극복 도시락 전달 및 성금 기탁, 영덕시장 화재복구 성금 기탁, 연말 희망 나눔 캠페인 동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매번 지역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고향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주시는 우방우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 도내 예술인, 경북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게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 기부해주신 성금은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도 울진 산불 피해 농업인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한국농촌지도자 경상북도연합회(회장 최승섭)과 도내 23개 시군 농촌지도자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16,100,000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진군협의체에 전달했다.
경상북도농촌지도자회는 울진 지역 산불로 인해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군 농업인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3월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산불 피해 농가를 돕기로 결정하여 23개 시군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여 성금을 전달했다.
최승섭 농촌지도자 경상북도연합회장은 “회원들의 정성을 담은 것으로 뜻하지 않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활동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전달한다.”고 말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울진 산불 피해 농민들 피해 극복을 위해 성금을 모금해 준 경상북도농촌지도자회에 감사를 표하며 “농업기술원에서도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하여 울진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울진 산불피해 영농지원단’을 설치하여 신속한 영농상담과 농기계 무상수리 점검 및 영농대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박선하)도‘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여 지체장애인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 990만원을 울진군지회 소속 산불피해 회원 가정을 돕기 위해 전달했다.
또 경상북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회장 손우덕)는 성금 8477천원을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다.
이들 장애인복지단체는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이재민을 위로하고 “산불로 인해 발생한 피해 도민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작은 정성이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성금은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박성수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재난급 산불로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복지단체에서 앞장 서서 피해 현장 방문과 이재민 구호에 동참해 주셔서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