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가 오는 9월 9일 개최하는 ‘제8회 6.25전쟁 상주화령장전투 전승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소통의 장을 열었다.
상주시는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보병 제50사단(사단장 서정천), 6.25참전유공자회상주시지회, 상주시자원봉사센터, 상주경찰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6.25전쟁 상주화령장전투 전승행사‘ 사전준비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50사단 6.25전승행사 TF팀의 행사추진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 상주교육지원청, 상주소방서, 시청 관련부서 등 관계관들의 준비상황에 대한 보고와 토의 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9일 오전 10시부터 식전행사로 군악대연주와 한국무용,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전승식에 이어 시가지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또한젊은 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가지 퍼레이드는 5개 제대로 1천100여명의 인원과 50여대의 차량 및 장비, 6대의 헬기가 동원돼 북천시민공원에서 상주시청까지 약 2km 구간을 행진한다. 헌병 싸이카를 필두로 참전용사 등 30여대의 의장행진과 6.25당시 재현복장과 현대복장의 국군장병 행진
k-2전차 등 18여대의 군장비가 위용을 과시하며 시가지를 행진하고, 마지막으로 군악대, 사물놀이패 등 민·관·군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하늘에서는 육군항공 헬기 6대가 2회에 걸쳐 시가행진 축하비행을 한다.
시가행진 후 오후 3시에는 화령장전투 참전용사·보훈단체장이 합동으로 화령장지구 전적비를 찾아 헌화·분향과 함께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식을 갖는다.
기념행사와 병행해 북천시민공원에서는 오후 4시까지 아군장비·북한침투장비 전시, 인식표 새기기, 서바이벌 장비사격 등 각종 이벤트·체험마당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50사단 군악대와 학생·시민들이 함께 하는 나라사랑 콘서트가 개최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상주 화령장전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기습남침으로 우리 국군이 연일 후퇴를 거듭하던 중 육군 17연대가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 일대에서 북한군 15사단을 상대로 단독 기습공격을 감행해 적군 사살 606명, 포로 56명, 박격포·소총 등 1천484점을 노획하는 등 아군과 연합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간적 기반을 제공한 대한민국 전사(戰史)에 빛나는 주요한 전투로 평가 받고 있다.
김정일 상주부시장은 “참전용사의 호국의지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시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민·관·군의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는 보다 알차면서 안전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