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수성구형 주민제안 마을 재생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성구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수성구형 주민제안 마을 재생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도시재생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의 근거지인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있는 주민단체에 사업추진 보조금을 400만 원씩 지원한다. 만촌2동, 상동, 지산1동의 3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올해 4월부터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직접 사업을 기획, 추진했다.
만촌2동 새마을부녀회는 동원초등학교 학생 20여 명과 함께 노후화된 동원초등학교 담장에 꽃과 나비 등 벽화를 그려 화사한 골목거리를 완성했으며, 상동 환경파수꾼은 덕화중학교 동편에 있는 상동 독도역사 문화거리 일대에 태극기와 깃대를 교체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는 동네 주요 시설과 자랑거리 등을 표시한 마을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만촌2동의 한 주민은 “을씨년스러웠던 담벼락이 화사하게 바뀌어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상동 독도거리 방문객은 “국경일이 아니면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든데 대한민국 국민임이 새삼 자랑스럽다.”, 지산1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주민은 “동네 주요시설을 한눈에 알아보기 쉬워 곳곳을 돌아보기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에 아이디어를 내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마을이 발전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이 자긍심을 느끼는 특색 있는 마을을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2017년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투기지역으로 묶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대규모 사업추진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도시재생 예비사업 및 인정사업 등 다양한 국비사업 공모 참여를 통해 저층 주거지 환경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