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민중과함께를 비롯한 62개 대구지역시민사회단체는 10월 1일 오전 10시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곽상도 국회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지고 ‘곽상도 감옥가자.’를 외쳤다.
이들은 곽상도 국회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하고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해 “성과급, 퇴직금, 산재위로금 이라고 해명 하는데 보통의 노동자들은 산재‘사망’사고조차 유족보상급여 최고치가 2억 원 정도이고, 통상은 1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 “보통의 노동자가 ‘기침, 이명, 어지럼증’으로 산재를 인정받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보통의 회사도 산재신청조차 하지 않은 노동자에게 먼저 나서서 위로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은 최저임금노동자의 200년치 월급이다. 평생을 일해도 구경도 하지 못할 돈.”이라며, 국회의원 곽상도는 남의 자식 걱정 그만하고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아들 일이나 신경써라고 비난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금 길거리에는 현수막이 유치한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누구껍니까’, ‘툭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현수막을 붙이더니, 뒤이어 더불어민주당은 ‘퇴직금 50억 원 누구껍니까’라고 한다.”며,
“정말 가관이다. 서로 손가락질하는 여당과 제1야당의 모습에 섬뜩함과 함께 분노가 치민다. 지금 이 상황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심정을 헤아리기나 하고 있느냐?”라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이날 곽상도 의원 사무실에는 간판과 출입문에 붙어있던 ‘국민의힘’ 글씨와 로고를 전부 지운 채 문이 잠긴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