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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경북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영덕군편(15)

올 여름 휴가 아름다운 바다·계곡·솔향기 그윽한 영덕에서

“올 여름 당신만의 특별한 휴가를 만들고 싶다면 아름다운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계곡, 솔향기 그윽한 캠핑장이 있는 경북 영덕으로 떠나보자!”


지난 15일부터 영덕군 95km 해안에 있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 7곳이 일제히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그 중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으로는 ▷고래불해수욕장(병곡면), ▷ 장사해수욕장(남정면), ▷ 대진해수욕장 등으로 여름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다.


◆ 고래불해수욕장


수많은 모래의 서걱거리는 소리가 20리까지 들린다는 ‘명사이십리(鳴沙二十里)’고래불해수욕장(병곡면)은 수심이 얕아 해수욕하기에 좋다. 7월 30일부터 5일간 해변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오징어 맨손잡이, 백합조개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먹방대회, 가요넘버원, 비보잉 공연, 디제잉 파티, 비키니선발대회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야간에는 음악분수대 공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 장사해수욕장·대진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남정면)은 경주·포항에도 잘 알려진 해수욕장으로 5분 거리에 수질 좋은 부경온천이 있다. 또한 아름다운 대진항을 끼고 있는 대진해수욕장도 손색없다. 북적임을 피해 아기자기한 피서를 즐긴다면 남호·하저·오보·경정 해수욕장을 권한다. 


영덕은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옥계계곡, 솔향기 그윽한 오천솔밭에서의 캠핑과 황금은어축제에 참여해 수박향 나는 팔딱거리는 은어를 직접 잡아보는 즐거움도 빠뜨릴 수 없다.

◆ 옥계계곡


깨끗한 옥빛 물이 흐르는 옥계(달산면) 계곡은 기암괴석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계곡 중간마다 얕은 수심의 소가 있어 가벼운 물놀하기에 좋다. 이 계곡물을 따라가다 보면 솔향기 그윽한 오천솔밭(지품면)이 나온다. 오십천 옆 나지막한 산세는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멱 감으며 물놀이하거나 피라미·은어 낚시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장실과 샤워실, 급수대가 마련돼 초보 캠핑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 황금은어축제


영덕읍으로 이어진 오십천 둔치에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영덕황금은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 주변에는 텐트 칠 공간이 넓고, 은어 반두잡이·맨손잡이·숯불구이 체험 등이 어린아이에게 인기가 높아 가족피서객이 해마다 즐겨 찾는다. 수중생태체험, 수상자전거 체험과 여러 공연 등이 준비돼 있어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과 해수욕장․계곡에서 놀다 지친 연인에게는 호젓한 데이트 코스로 블루로드를 추천하고 하고 싶다. 영덕블루로드 A·B·C코스로 나뉜다.


◆ 영덕블루로드
 
블루로드 A코스는 ‘빛과 바람의 길’로 종점은 영덕풍력발전단지다. 출발점인 강구항에서 고불봉까지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된다. 구불구불한 산행에 지칠 때쯤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24기의 웅장한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력발전단지와 푸른 창포 앞바다와 어우러진 바람개비 공원, 풍력발전단지 아래쪽 해안가 창포 해맞이 등대 등의 아름다움은 감탄사를 절로 나게 한다.

 

풍력발전단지 내에는 숙박시설인 ‘캡슐하우스’와 천연 원목으로 지은 ‘바다숲 향기마을’이 있다. 인근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연못과 어우러진 산책로도 걸을 수 있다. 밤에는 해맞이 공원의 경관 조명이 아름답다. 다음날 새벽 일출은 덤으로 볼 수 있다.


블루로드 B코스는 ‘푸른 대게의 길’로 종점은 축산항이다. 현수교 양식의 블루로드다리를 건너 죽도산 전망대에 오르면 안으로는 아름다운 축산항이 보이고, 밖으로는 망망대해의 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전망대에는 카페가 있어 연인함께 커피 한 잔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블루로드 C코스는 ‘목은사색의 길’이다. 나홀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피톤치드가 그윽한 산길은 우리를 성찰로 인도한다. 여말선초 격동기를 충절로 살아낸 목은 이색 선생 기념관이 사색을 돕는다. 조금 더 걷다보면 200년 역사의 괴시전통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고택들 사이로 난 돌담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블루로드는 나홀로 낚시꾼들에게도 좋은 여행지다. 여름철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는 씨알 굵은 벵에돔이 제철이다. 축산항과 대진항 방파제가 유명하다. 해변에선 보리멸, 광어, 양태가 많이 잡힌다. 못 잡아도 서운해 말자. 주나라의 강태공은 물고기 대신 세월을 낚았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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