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한국인의 암 발생 순위에서 어느 순간부터 ‘대장암’이 항상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 알코올 섭취, 운동 부족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생각된다. 대장암과 대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을 살펴보자.
‣ 대장질환의 종류
-대장암 대장질환 중 가장 무서운 병으로, 과거에는 유병률이 높지 않았지만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서구식 음식 섭취와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스트레스, 비만 등의 이유로 날이 갈수 증가 추세다.
-대장용종 대장용종은 대장점막의 비정상적 변화 및 과도한 증식으로 혹의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선종성 용종과 비선종성 용종(과형성용종 등)으로 나뉜다. 선종(adenoma)성 용종은 이형성(dysplasia)의 정도에 따라 암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발생이 확인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선종 크기가 1cm 이상이면 암세포로 변이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1cm 미만인 상태에서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다.
-대장 게실 대장 게실이란 대장 벽의 근육층이 약화된 부위가 국소적으로 푹 꺼져 주머니처럼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인 게실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육층이 약화해 생기는 후천적 게실이 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육류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 생기는 후천적 게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실 자체는 별다른 증상이나 임상적 의미는 없지만, 그 속에 음식물이 쌓여 배출되지 않을 경우, 염증을 일으켜 게실염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게실염 증상으로는 혈변, 발열, 복통 등이 있다.
-대장 염증 세균성 대장염, 비특이성 대장염, 면역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 등이 있다. 세균성 대장염이란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세균에 의해 대장에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살모넬라, 비브리오와 같은 세균이나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데, 복통, 설사, 발열 등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은 세균에 의한 것이 아니라 면역반응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된다. 만성화된 경과를 보이며 꾸준한 면역치료와 더불어 식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반드시 전문 의사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내시경 등 관련 검사에서는 특별한 병변이 확인되지 않지만 대장 기능에 이상을 보이는 증상을 총괄하여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한다. 배변 습관의 변화, 묽은 변, 변비, 하복부 불쾌감 등이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 대장 질병 검사 방법
대장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검사법에는 분변잠혈 검사, 기생충 검사, 대장내시경, 종양표지자검사(혈액) 등이 있다.
-분변잠혈 검사 국가암검진에 포함된 항목으로, 대장질환의 선별 검사로 중요한 검사다. 만 50세 이상 국민은 매년 1회 ‘대장암’ 검진 대상자로, 분변잠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검사는 3~5년 간격으로 시행함을 원칙으로 하지만, 용종이 있어서 제거 및 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에는 용종 개수에 따라 1~2년 간격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CEA(Carcinoembryonic Antigen, 암배아항원) 암배아항원의 농도를 측정한 CEA 수치는 주로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 질환의 추적검사에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CEA 수치는 0~5ng/mL 범위를 정상으로 보지만, 흡연자이거나 간질환, 염증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어 위양성률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 특히 조기 발견이 중요한 암 질환일수록 CEA수치의 변화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수치 확인이 필수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민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5년 9월호 발췌병재
민병재 현)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