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대표적인 근대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1886. 3. 27. ~ 1969. 8. 17.)가 남긴 명언 중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s)”란 말로 건축물의 단순미를 강조했던 말이 있다. 이는 독일 속담인 ‘The devils in the details’ 를 변형 한 말로 ‘중요한 것은 자세히 보아야 한다’ 로 해석되고 있으며 건축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문장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형화재로 많은 국민이 알고 있는 1971년 발생 226명의 사상자를 낸 대연각호텔 화재, 1999년 12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호프집 화재, 멀리 갈 것도 없이 29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를 발생시켜 2017년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내 모 언론사에서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중구‧양천구 및 강서구 일대 시민 50여명을 대상으로 “평소 비상구가 어디인지 파악하는 습관이 있는가?” 라고 물어본 결과 “있다.” 라는 응답자는 18%인 9명에 불과하였다. 반면, 응답자 중 48명(96%)은 “비상구 파악이 중
가끔 현기증과 어지럼증의 차이를 물어보는 이들이 있는데 어지럼증의 증상 중의 하나가 현기증이다. 어지럼증은 가벼운 현기증 증상을 일으키는가 하면 실신까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현기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다른 증상과 동반해 나타날 경우 많아 작년에 53세 여성 환자가 현기증으로 내원했다. 내원 2개월 전 9월경에 보건소에서 검진 후 대사증후군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으로 공원 주위를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보도블록을 보면서 조심히 걷는데 갑자기 보도블록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머리가 어질어질하는 등 증상이 나타나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왔다. 이 환자는 중추신경성 병변에 대한 걱정이 심해 안과·이비인후과·신경과·심장 검사 등을 시행했다. 증상은 정확히 맞지 않으나 메니에르병 진단 하에 치료 후 약간 호전됐으나 그 다음 해 또 다시 재발했다. 지난해보다는 약간 증상이 경미하고 서서히 좋아지면서도 자주 재발하는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정확한 진단은 건강염려증에 의한 증상으로 보였다. 한 67세 남성 환자는 주기적으로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1년마다 정기검진도 받고 별 탈 없이 지내던 환자인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누구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신년설계를 끝내고 길을 따라 직장으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할 것이다. 영하의 날씨 속에 출·퇴근하는 길 위를 달리거나 혹은 종종걸음을 칠 때 딛고 있는 도로와 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신년을 맞는 색다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문득 우리가 내달리거나 걷고 있는 이 길이 그냥 아스팔트거나 흙에 불과하다고 여겨지지는 않았을까 자문해 본다. 무심히 걷던 길, 내가 걷는 한 발자국의 길에도 어떤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의 여유를 가져보자. 집 밖을 나서는 우리 모두는 운명적으로 길과 마주친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안동지역 어느 한 조각의 땅이라도 역사와 문화, 인물들을 간직하지 않은 곳이 없다. 2008년 8월 22일 새벽, 안동댐 가는 길 임청각 앞 ‘석주로’ 도로 한가운데 300여 년이 넘게 서 있었던 회화나무가 누군가에 의해 크게 훼손된 사건이 있었다. 300년이 넘게 이 회화나무는 도로 옆이었거나 강변길에 우뚝 서 있었을 것이다. 이 도로의 새 도로명이 왜 ‘석주로’일까, 더듬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00여 년 전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안동 임청
비상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라고 돼있다. 그렇다 비상구는 급히 대피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제천 화재 참사로 비상구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평상시에도 비상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더라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비상구는 긴급한 상황에서 생명의 문도, 죽음의 문도 될 수가 있다. 그 소중한 공간을 평소에 방치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였으나,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다. 관심의 문제다.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의 규제와 점검만으로는 우리의 안전을 완전히 보장할 수는 없다.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어떠한 문제점이 보일 때 질문을 하고, 이의를 제기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내가, 그리고 우리가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번 참사로 대한민국은 많은 교훈을 얻었다. 재난발생의 원인은 큰 것이 아니라 비상구 폐쇄, 창고사용, 불법주차 등 평상시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이 원인이다. 다가오는 2018년 황금개띠의 해에는 우리의 안전에 더욱 관심을 두어, 나와 가정의 행복이 황금처럼 빛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중년에 들어서면 사람의 몸에 여러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여러 가지 질병도 발생하며 삶의 질도 현저히 낮아진다. 이 중 비뇨기과 영역에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배뇨에 어려움이 생겨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 힘들 수 있다. 그렇다면 전립선비대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전립선비대증과 함께 전립선암 유무 파악해야 전립선은 의학적으로 방광의 하부에 요도 쪽 출구에 밤톨모양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후부요도를 싸고 있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약 20mg정도이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분을 형성하는 액을 분비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며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 을 한다. 이러한 전립선의 안쪽 조직이 커지는 질환을 전립선비대증이라 말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양성질환이므로 악성인 전립선암과 구 분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양성의 전립선비대증이 있다 하더라도 전립선암이 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는 전립선암의 존재를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전립선이 노화와 함께 커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선 요도의 굵기를 감소시켜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화장실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 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는 증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그 어느 시대보다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화학물질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며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케모포비아(Chemophobia,화학물질 공포증)’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일부 화학물질들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십만 종의 화학물질 중 최근에 이슈가 된 일회용 생리대와 기저귀의 문제를 들여다봤다. ▶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 올해 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장난감의 자동차 바퀴와 스티커 등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기업들이 전면 회수에 나섰다. 그 후 많은 아기들이 하루 종일 차고 있는 일회용 기저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이 매달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 건강을 지키려고 운동하던 요가 매트에 이르기까지 올 한 해 생활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 일회용 생리대나 기저귀는 오랜 시간 동안 피부와 밀접하게 접촉하며, 생식기와 닿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일회용 생리대의 경우 단순한 피부 접촉 뿐 아니라 질 점막으로 흡수돼 장기적으로 암과 같은 질병이나 임신, 출산 등에 영향을 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 환자는 위생적 문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며 위축되기 쉬워 심하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요실금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요실금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고 나는 과연 요실금인지 자가 진단해 보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80대 여성 환자 A씨는 평소 소변을 잘 참지 못할뿐더러 앉았다가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의 시선으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젊었을 때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었다는 70대 여성 환자 B씨도 나이가 들수록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움직이거나 재치기를 하면 속옷이 젖어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했다. 위에 소개된 두 사람이 겪는 질환의 이름은 바로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의 소변, 수면 중 2회 이상의 소변을 본다. 또 기침·재채기·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 시 통증을 느끼며 하복부에 불쾌감이 있으며 소변을 참기 힘들다. 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TV를 보면 예쁘고 날씬한 여성들과 근육질의 남성들로 넘쳐난다. 순간 내 몸의 출렁거리는 살이 느껴지면서 사람들이 나를 향해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 같다. 그렇게 결심한 다이어트! 온갖 다이어트 방법과 경험담을 찾아 헤매다가 ‘절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제할 수 없는 폭식 충동을 느끼게 된다. 신경성폭식증,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을까? ▶ 다이어트 열풍 속 비극, 신경성폭식증 198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식량 부족과 가난 그리고 전쟁과 기근 등 여러 이유로 먹는 것이 부족했기에 날씬한 몸매보다는 풍성한 몸매가 더 아름답다고 인식됐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전 세계적인 전쟁도 없었으며 햄버거와 콜라 같은 고열량 음식의 제조와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살찐 사람들이 많아졌다. 모두가 못 먹어서 삐쩍 말랐을 때는 풍성한 사람들의 매력이 돋보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뚱뚱해지니 이번에는 날씬함의 매력이 돋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날씬함에 대한 압박은 주로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날씬해야 매력적인 사람이 된다는 절대 명제가 돼버린 탓에 수많은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급격히 연장됐다.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83.1세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결코 짧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화두는 단연 ‘얼마나 건강한 삶을 오래 누릴 것인가‘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식단에 대해 알아본다. 장수와 식단의 연관성 장수인들의 생활패턴 조사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는 식생활이다. 먹는 것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도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 지역별 장수인들의 식단 구성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장수지역에서는 채소류의 섭취와 식품의 조리법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채소 섭취가 장수의 중요요인 장수지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오키나와 지역이나 최근 장수지역으로 급부상한 나가노 지역은 채소류 섭취가 매우 높다. 서양의 장수지역인 지중해 지역의 그리스나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채소류와 과일류의 섭취가 높다. 채소류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 효과 이외에 이들 채소류가 가지는 특별한 효능에 대해 살펴보면, 1980년대 초에 필자가 채소류의 강한 돌연변이 억제능을 보고한 바 있다. 돌연변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고령화와 부모 부양 문화의 변화로 노인요양시설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의성군의 인구 현황으로는 전체인구 60세 이상 인구가 42.3%이며, 노인 인구는 32.8%로 초고령 지역으로 어느 군보다 노인요양 시설이 많은 편이다. 노인요양시설은 일반 소방대상물과 비교해 화재 시에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화재예방을 위해 효율적인 소방시설 설치·관리와 적극적인 안전대책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첫째, 화재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피난구 확보와 실질적인 피난 대피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비상 상황 시 피난 대피 매뉴얼을 담당 직원과 입소자가 공유하여 구체적인 피난계획대로 반복적 훈련을 해야 한다. 둘째, 노인요양시설 내 소방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 대부분 건물 외부에 노인들의 요양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돼 있는 관계로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워 초기 인명구조가 힘들다. 셋째, 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작동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2015년 7월 1일부터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겨울철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오면 빙판길 낙상이나 스키, 스노보드 등으로 인한 부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이러한 부상과는 달리 추운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한냉손상도 있는데, 체온이 저하돼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저체온증과 이러한 한냉손상이 국소적으로 나타난 형태인 동상과 동창도 있다. ▶ 인체의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인체의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추운 환경에 노출돼 발생하지만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노약자나 영아, 음주 및 약물중독 환자 등에서 저체온증이 잘 발생하는데 노약자나 약물중독 및 음주상태에서는 추위에 대한 감수성이 저하돼 있어 발생하기 쉬우며 영아는 체격에 비해 체표면적이 커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른 요인으로는 화상 등으로 광범위하게 피부가 손상된 경우나 저혈당증과 같은 내분비질환 및 중증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있다. 저체온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환자의 체온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경도의 저체온 상태(32~35℃)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오한이 발생하면서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 체온이 32℃ 이하로 떨어지면 오한이 소실되면서 서
구토는 장관과 흉벽 및 복벽 근육 수축으로 인해 상부 위장관의 내용물이 강제로 입을 통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구토가 다양한 신체적인 상태, 질병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인 만큼 치료의 중요한 원칙은 ‘원인’부터 찾는 것이다. 원인이 되는 질환을 진단한 후에 약물 및 수술 등의 적절한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 Case 1 위장염 구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위장염으로, 위염과 장염 증세를 동시에 보이는 위장염에 걸리면 구토 증세를 보인다. 초기에는 감기 비슷한 증상처럼 보이다가 구토와 설사를 계속한다. 특히 심한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리면 구토는 물론이고 고열·경련·설사 등이 함께 나타나니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초기 치료에는 ‘위장운동촉진제’를 처방한다.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 돔페리돈(Domperidone)이 위장운동촉진제에 속한다. 위장운동촉진제는 구토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이용되는데, 주로 상부 위장관에 국한해 촉진 운동이 일어나며 오심, 포만감 등의 증상 호전 및 위배출 촉진 효과 등을 보인다. 위장운동촉진제를 먹어도 호전 증세가 보이지 않으면 세로토닌(5-HT3)수 용체길항제,
변비는 그 원인이 기능적이건 기질적이건간에 배변 시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사람들마다 변비가 의미하는바가 달라서 혼동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매일 변을 보더라도 변비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매일 변을 보지 않더라도 불편함이 없다면 변비에 해당하지 않는다.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변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Q 운동 부족은 변비의 원인이다........( ◯ ) 변비를 유발하는 요인은 생활습관과 많이 연관돼 있다. 채소나 과일 같은 섬유질과 수분 섭취의 부족, 정신적인 스트레스, 변을 과도하게 참는 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약성 진통제, 제산제, 항경련제 혹은 철분제제 등의 약물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질병이 원인이 돼 2차적으로 변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변비가 중년 이후 갑자기 발생하거나 변비와 함께 배변 시 출혈이 있거나 약물치료나 비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환이나 차, 알로에 등의 식품은 변비에 효과적이다........( X ) 장을 자극해서 배변을 유도하는 약물이나 변비에 좋다는 환이나 차, 알로에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구토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흔한 일로 치부하기엔 구토와 함께 다양한 질환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토와 동반되는 다른 증상을 살펴보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구토 + 발열 _ 장염 구토와 열이 함께 발생할 때에는 감염성·염증성 질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구토와 열이 동반되는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은 장염이다. 장염은 대부분 음식물 섭취와 관련이 있으며 세균,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된다. 음식물 섭취 후 수 시간 또는 수일 내에 구토 · 설사 · 복통 ·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밖에 폐렴 · 골반염 · 간염 · 뇌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에서도 발열과 함께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 구토 + 복통 _ 소화성 궤양 구토와 복통이 동반됐다면 췌장염 · 담낭염 · 소화성 궤양 · 골반염이 원인일수 있다. 그중 소화성 궤양은 위 또는 십이지장의 살점이 일부분 떨어져 나가 깊게 파인 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식후나 공복 시 속 쓰림이 나타나며 복통 · 구토 ·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복통이 심하고 구토가 계속된다면 위장관 천공 · 충수염 · 담낭염 · 혈복
수확이 끝나가는 농촌의 들녘은 가을의 풍요로움을 잠시 뒤로 하고 새로운 농작물을 심기 위한 손길로 바쁘게 움직이고 도로가에는 농기계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농부의 바쁜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계절에는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여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 도내에서는 올 들어 10월 까지 농기계사고로 37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9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농기계사고로 55명이 다치고 2명이 사망했으며, 이달에도 부상자 30명이 발생하여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수확기를 맞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의성·군위)에서도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올 11월 까지 경운기 사고로 인해 9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10월 4일 오후 5시경 의성군 구천면에서는 경운기에 연결된 나무 파쇄기에 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고, 11월 13일 오후 10시경에는 군위읍에서 트랙터가 승용차와 충돌하여 트랙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11월 29일 오후 6시경에는 경운기 운전 도중 경운기와 사과나무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