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항(청도경찰서 이서파출소장))최근 노쇼(no-show)라는 신종범죄가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다.노쇼(no-show)의 사전적 의미는? 오기로 한 사람이 예약이나 약속을 취소하지 않고 나타나지 않는 일, 물품을 구매한다고 한 후 결재를 하지 않은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 들어 관공서, 군부대, 유명 연예인 등 관계자로 속여 음식점 등에 단체 주문을 한 후, 대리구매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고 잠적하거나, 유명 연예인이나 방송국, 심지어 정치인을 사칭하는 경우 등 노쇼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언론에 보도된 사례를 살펴보면, 대학병원 직원을 사칭하여 식당에 음식을 대량으로 예약한 후 특정 상품을 대리 구매 요청하고 현금 입금받아 잠적한 사례가 있었고, 경남 양산에 있는 유통업자에게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문자를 보내 현금 5천만 원을 입금받아 잠적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청도 관내에서도 자영업자에게 경찰서 내 창고 이전에 필요한 용역 인부 4명이 필요한 것처럼 경찰서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어 노쇼를 시도하였으나, 공문을 받은 업자가 평소 알고 지내는 경찰관에게 문의하여
(이근항 (청도경찰서 이서파출소장))기초질서 준수는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자 핵심적인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초질서 위반행위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2024년도 한국의 사회지표 중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덕목 중 ‘법. 규칙준수가 85.9%로 가장 높다고 한다. 경북경찰청 관내에서 22년부터 24년까지 주요 경범죄 통고처분 처리 3,873건 중, 1위 음주소란 1,104건(28.5%), 2위 노상방뇨 555건(14.3%)을 차지하고 있으며, 3위 무임승차, 4위 광고물 무단 부착 순이라고 한다. 지구대·파출소에서의 야간근무 중 취급하는 사건 대부분은 음주소란과 관련된 범죄이다. 경찰은 음주·소란행위는 공동체 신뢰를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행위이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의 업무 중 난제(難題)로 남아있다. 술에 취한 상태로 소란 행위가 지나치면 폭력·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만연히 파출소에 찾아와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음주소란은 치안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지역경찰관들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우선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 이유는 음
(이근항 청도경찰서 이서파출소장)지금 농촌은 농번기이며 과일 수확 철이다. 경운기 등 농기계의 통행량이 증가하다 보니 이에 따른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청도지역에서 경운기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사고의 원인은 중앙선을 침범한 화물차량의 운전자가 도로상으로 운행 중인 경운기를 들이받은 사고였다. 매년 같은 시기에 언론과 경찰에서 홍보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경운기 교통사고가 쉽게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되는 것 같다. 독자가 교통조사계에서 10여 년 정도 근무한 경험에 의하면 그 주원인의 첫 번째는 농촌에서는 부족한 일손을 만회하기 위하여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일하고 난 뒤 부득이 농기계(경운기, 트랙터)를 도로상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시기와 도시민들이 공휴일을 맞이하여 유원지 등을 찾아 도회지에서 나온 행락 차량이 증가하는 시기가 일치하여 교통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 두 번째는 도시민들이 농번기에 국도, 지방도에서 농기계가 빈번히 운행하고 있다는 상황을 잘 모르고 도심의 도로를 운행하듯이 무심코 운행하다가 경운기를 들이받은 교통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도시민과 농촌 주민들이 서로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