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용 교수(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환경독성 환경보건센터장))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고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에 의한 사고로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증(케미포비아, Chemiphobia)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편리성 추구와 화학관련 산업의 발달로 신규 화학물질 증가가 불가피한 현실이다. 잘 알지 못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이 늘 존재하는 현실에서 무분별한 각종 정보의 범람은 근거 없는 거부감과 공포심을 유발하고, 케미포비아의 원인이 된다. 케미포비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이에 환경부 및 소속기관에서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와 「화학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여 화학물질과 생활화학제품의 유‧위해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초록누리는 각 부처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학제품 및 화학물질 정보를 One-Stop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들의 케미포비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부 지정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환경독성 환경보건센터’는 생활화학제품과 화학물질의 독성 및 중독에 의한 인체 건강영향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그 결과를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생활화학제품 중독 사고사례 및 대응방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나라에 적합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더 나아가 생활화학제품 중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과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효적인 환경보건정책 수행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