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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올 여름 휴가는 청량산도립공원과 봉화군 계곡으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올 여름 휴가는 연인·가족·친구들과 청정한 환경을 자랑하는 봉화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보자 

 

봉화는 낙동정맥 트레일을 비롯한 청량산 예던길과 선유교, 청량산 하늘다리,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이 유명한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휴가지로 유명한 청량산도립공원과 봉화군 계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청량산도립공원>

○ 문화재지정 : 명승 제23호

○ 지정년월일 : 2007. 3. 13

○ 소 재 지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산74번지 일대

 

[ 특 징 ]

주봉인 장인봉(876m)을 비롯한 6.6봉(12봉우리)과 우장한 절벽을 끼고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예부터 그 비경이 금강산에 비유된다 하여 소금강이 칭함. 청량산은 신라때는 불교의 전진 개화지, 조선시대에는 도학의 요람으로 꽃을 피웠던 곳. 지금은 청량사만 남아있으나 27여개의 암자와 절터가 있었던 유지가 있어 당시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

 

 

청량산 중턱, 금탑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청량사는 663년(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지금은 응진전과 유리보전이 남아있다. 응진전은 사찰에서 조금 떨어진 연화봉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응진전을 외청량사, 유리보전이 있는 곳을 내청량사라 부른다. 청량사 유리보전은 현재 지방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어 있고, 현판 글씨가 고려 공민왕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신라말 천하 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도 이곳에서 글공부를 하셨는데 그 유적으로, 여름철 서늘하여 책을 읽고 바둑을 두었다는 고운봉과 치원대, 독서대가 금탑봉 아래 위치해 있다. 특히 고운 선생이 마시고 총명해졌다하여 이름 붙여진 총명수가 천길 절벽에서 솟아나고 있는데 가뭄에도 메마르지 않고 물의 양이 항상 일정하여 총명수를 마시기 위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금탑봉 왼쪽 계곡을 따라 잠시 올라가면 10여m가량의 직각 바위굴이 나오는데 이굴은 청량봉녀의 전설이 어린 김생굴있다. 9년의 서도 공부를 마치고 하산하려는 김생앞에 어느날 처녀가 나타나 서예와 길쌈솜씨를 겨루자 제의했다한다. 캄캄한 굴속에서 솜씨를 겨루었는데 처녀의 길쌈은 정교하고 아름다웠으나 김생의 글씨는 엉망이었다. 김생은 신령님의 게시로 알고 1년 더 정진하여 신라 최고의 명필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비가 오면 빗물이 떨어져 폭포를 이루는데 이 폭포가 김생폭포이다.

 

또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에 머물렀는데, 그때 피난하면서 공주와 시녀들이 마을부녀자의 등을 밟아 낙동강을 건넜다해서 유래가 된 놋다리밟기의 유적지가 바로 이곳 청량산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때 마지막 요새로 구축한 청량산성과 주민들이 왕을 경모하여 세운 감광전이라고 하는 당이 남아 있는 데, 그 산성의 둘레만도 1만 2천 5백척(약 3,790m)이며 말 다섯필이 동시에 다닐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성을 따라나 있어 이를 오마도라 한다.

 

 

[관광포인트]

○ 청량사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지금은 유리보전과 응진전이 남아 있고 인근에 27개의 암자와 절터가 있었던 유지가 남아 있어 당시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 그래서 예불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봉우리마다 자리잡은 암자에서는 스님들의 낭랑한 독경소리가 거대한 분지를 가득 메웠다고 한다.

 

청량사 유리보전은 지방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에 팔작지붕으로 다포식(多包式) 건물로 조선 후기적인 특징을 지닌 건물이다.]

 

 

이곳에는 빼어난 불교 조각품과 신라시대 명필 김생의 친필불경 40여구가 있었으나 소실되고, 신라때 만든 약사여래좌상 1구와 길이 15m의 거대한 괘불이 지금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을 말하며, 청량사의 약사여래불은 종이로 만든 지불이다. 특히 유리보전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 전해오고 있다.

 

금탑봉 절벽아래 위치해 있는 응진전은 공민왕을 따라 피난온 노국공주와 시녀들이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했던 곳이다. 청량사가 위치해 있는 곳은 청량산 열두 봉우리의 한가운데로, 열두봉우리의 기가 한곳에 모이고 열두 봉우리가 연꽃처럼 감싸고 있는 연꽃의 꽃술자리라 하여 길지중의 길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본전 앞에는 삼각우총(三角牛塚)이라 이름 지어진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옛날 절을 처음 세울때에 마을에서 뿔 셋 난 큰 소를 보시하였는 데, 이 소가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 불사가 끝나자 죽어 버려 그 자리에 묻혔다고 한다. 소나무가 서있는 자리가 바로 뿔 셋난 소가 죽어 묻힌 자리라 하여 삼각우총이라는 이름이 유래가 되었다고 안다.

 

○ 하늘다리

청량산의 새로운 명물인 하늘다리가 2008년 5월 30일 준공식을 갖고 일반인에게 개통 되었다. 청량산 등산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하늘다리는 선학봉과 자란봉을 잇는 길이 90m, 바닥 높이 70m의 현수교로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교량 중 가장 길고(길이 90m) 가장 높은 곳(해발 800m)에 설치되었다.

 

 

선학봉과 자란봉구간은 급경사지와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으나 하늘다리 개통으로 안전한 산행은 물론 등산 시간도 30분정도 줄어들게 되었다.

 

사계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청량산은 각 봉우리 마다 특이한 모양으로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고 있는 명산으로, 하늘다리를 설치함으로써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청량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함으로 지역의 관광산업 및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낙동강 래프팅 : 낙동강과 운곡천이 만나는 이나리 강변(매호유원지)에서 출발하여 낙동강을 따라 기암괴석의 절경을 감상하며 청량산까지 래프팅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래프팅관련 업체는 21개 업체에 200여대의 래프팅이 운영되고 있다. 이나리강변(매호유원지)은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낙동강 본류와 운곡천이 합류하여 국가하천인 낙동강의 공식적인 기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은어, 잉어 등 어족이 풍부해 낚시터로도 각광 받고 있으며, 청량산을 따라 휘감아 흐르는 강줄기가 장관을 이루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봉화군 계곡>

봉화군에는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기암괴석과 바위들로 둘러싸인 계곡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그 중에서 백천계곡, 반야계곡, 석천계곡, 사미정 계곡에 대해 소개해 본다.

 

 

백천계곡은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 낸 계곡이다. 또한 발원 태백산을 비롯하여 현화봉(1,052m), 청옥산(1,276m), 조록바위봉(1,087m) 등의 높은 산에 감싸여 있어 계곡의 물이 맑고 수온이 낮다.

 

계곡 주변의 산들과 기암괴석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빚어낸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며, 백천계곡을 지나 조록바위봉 정상에 올랐다가 백천마을로 하산하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백천계곡에는 세계적 희귀종인 열목어가 살고 있다.

 

 

열목어는 빙하시대 살던 어족으로 눈이 붉고 몸통은 은빛이며 눈사이, 옆구리, 지느러미 등에 붉은색의 작은 무늬가 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공해에 민감한 어족으로 물에 산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산소함량 10ppm) 살 수 있다.

 

•도로안내(자가용) : 봉화(15km) → 법전(36번국도, 7km) → 춘양(14km) → 석포(25km) → 백천계곡

• 현지숙박 : 명산파크모텔(673-9988), 옥방여관(672-7777), 삼강여관(672-7314)

 

반야계곡은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3km에 이르는 긴 계곡으로 면산과 묘산을 지나 서쪽으로 흐르다가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계곡물이 마치 거울처럼 맑아 주위의 수려한 산세가 계곡물 속에 한번 더 살아날 정도이다. 주변 숲이 울창하며 특히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하다. 반야라는 지명은 이 지역의 형상이 소반같이 생긴 편편하고 넓은 들로 이루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로안내(자가용) : 봉화(15km) → 법전(36번국도, 7km) → 춘양(14km) → 석포(25km) → 반야계곡

• 현지숙박 : 명산파크모텔(673-9988), 옥방여관(672-7777), 삼강여관(672-7314)

 

석천계곡은 봉화읍 유곡리에 위치하며 태백산지에서 발원한 물이 응방산과 옥적봉을 지나면서 봉화 산골에서 흘러온 옥수와 합쳐져 봉화읍 유곡리에 이르러 흐르는 계곡이다. 석천계곡은 주변 산세가 나지막 하고 소나무 숲이 울창하며, 골이 깊지 않아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계곡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계곡폭이 넓고 평평하며 넓적한 바위가 자리를 깔아놓은 듯 계곡 곳곳에 흩어져 있다. 또한 이 계곡에는 충재 권벌의 장자인 청암 권동보가 지은 석천정사가 있고, 이 유적을 중심으로 계곡을 포함한 일대가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 현지숙박 : 봉화읍내에서 매우 가까우므로 봉화읍의 숙박시설 이용 가능

 

사미정계곡은 봉화군 법전면 소천리에 위치하고 있고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산과 국립공원 소백산 사이의 Y자형 계곡으로 오염되지 않은 물줄기로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은 여름철 피서지로는 최고를 자랑한다.

 

 

계곡 주위의 넓은 공한지는 오토캠핑에 적합하며 다양한 어종과 적당한 물깊이는 가족단위로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입구에는 조선 영조때 우부승지를 지낸 조덕인이 산수 좋은 명승지를 찾아 건립한 정자인 ‘사미정’이 있다.

 

• 도로안내(자가용) : 봉화에서 울진․태백 방향으로 25분 정도 소요

• 입장료 : 없음 (단, 7~8월 수수료 징수 : 어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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