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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별)함이 있는 청정 영양에 빠져보세요~

최적의 피서지인 영양을 소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상주 ~ 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멀게만 느껴지던 육지속의 섬 영양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외부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던 영양에도 외부에 있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알리는 7월에 접어들어 여름 피서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무더위를 식혀줄 최적의 피서지인 영양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양’하면 떠오르는 단어, 빨간 빛깔의 청양고추를 떠올리지만, 오랜 전통의 고즈넉함과 천혜의 절경이 숨어 있는 청정 자연, 그리고 풍성한 먹거리까지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영양군에는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과 굵직한 역사적 인물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적지는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지친심신을 달래줄 힐링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여름철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명품 피서지로 무더위를 날려줄 최적의 피서지인 영양으로 떠나보자.

 

 

■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영양군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는 청정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생태곤충이라 할 수 있는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나 유성 등을 선명히 볼 수 있는 지역으로 2015년 10월 31일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지정되었다.

 

 

특히 매년 여름이면(6월 중순부터 9월초) 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는 반딧불이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수하계곡 하천변을 따라 반딧불이 사랑의 불빛을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시기는 애반딧불이가 출현하는 6월 20일부터 ~ 7월 10일까지( 21시~23시)이며, 8월 15일부터 ~ 9월 10일까지(19시 30분~21시)는 늦반딧불이와 함께 별자리를 함께 관찰할 수 있다.

 

올해 8월 31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캠핑과 함께 하는 별빛 반딧불이축제’가 열려 별빛 가득한 낭만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반딧불이 탐사뿐만 아니라 맨손 은어잡기체험, 소망풍선 날리기, 별자리 관측 및 강연 등 다채로운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는 복합 과학 체험관이라 할 수 있는 별생태 체험관, 이색 편의시설인 온실쉼터, 별을 보며 사계절 캠핑을 할 수 있는 명품 야영장 등이 완공되어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 영양군 생태관광지역

 

지난해 1월 영양군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생태경관보전지역 일원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생태관광은 유흥위주의 기존 관광과는 달리 우수한 자연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지역의 역사, 특색까지 고려하는 여행으로 수하리 일대의 빼어난 청정자연을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시아 최초 영양국제밤하늘공원의 별과 수하리를 관통하는 장수포천의 맑은 물, 주변에 우거진 숲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까지 청정 자연이 주는 모든 선물을 느껴 볼 수 있다.

 

■ 두들마을과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석보면 두들마을은 행정구역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에 위치하며,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을 피해서 들어와 개척한 이후, 그의 후손인 재령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에는 석계고택과 석천서당을 포함, 전통가옥 30여 채를 비롯하여 한글 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쓴 정부인 장씨를 기리는 안동 장씨 유적비, 한국문학의 거장 이문열이 세운 광산문학연구소 등이 있다. 마을 바위에는 석계 선생의 넷째 아들인 이숭일이 새겨 놓은 동대, 서대, 낙기대, 세심대 등 유묵도 뚜렷하게 보이며, 1994년 정부로부터 문화마을로, 2017년도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두들마을에는 장계향 선생의 여중군자로서의 면모를 재조명하고, 한글 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홍보하고자 지난 2018년 4월 10일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을 개원하였다.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12월 준공한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은 2018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되어, 전국 최고의 전통문화 체험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통음식체험공간(음식디미방 교육, 시식체험동, 장계향 유물전시관), 전통휴양공간(한옥체험동, 다도체험동, 디미마당, 탐방로), 장계향문화체험교육공간(영당, 재실 등)등 크게 3개동으로 조성되었으며, 음식․전통주 만들기, 다도체험, 식사체험, 예절교육,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영양에코둥지

 

 

영양에코둥지는 영양의 흥림산(해발767m) 자락에 들어서 있다. 영양에코둥지에는 작은 계곡을 끼고 좌우측에 휴양시설, 체험시설, 체육시설, 안전시설 이렇게 크게 4가지 시설이 흥림산의 다양한 수종의 숲과 어우러져 들어서 있다. 따라서 휴양객들은 영양에코둥지에서 다양한 숲 체험과 더불어 숲에서 뿜어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피톤치드를 느껴볼 수 있다. 휴양림의 휴양시설에서 온전히 휴식을 즐기며, 지루함이 느낄 때쯤엔 목공예 체험, 모노레일 탑승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영양에코둥지 내 흥림산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14년 7월 1일 개관했다. 주요 시설로는 이용객들의 다양한 이용기회와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3동의 숙박시설(산림문화휴양관 11실, 숲 속의 집 6실), 산림교육을 위한 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 내 회의실과 체육시설인 숲속운동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좀 더 깊은 숲으로 가서 흥림산자연휴양림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 이들은 목재문화체험장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거나 모노레일 중간 정거장 맞은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가벼운 등산을 하며 숲에서 나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영양에코둥지가 있는 일월면 인근에는 조지훈문학관과 주실마을,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전에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도곡리 마을 숲 등이 있어 전국 최고의 산림문화 휴양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관광지 내에 위치하는 영양분재야생화테마파크는 2001년 11월 착공하여 2002년 5월에 준공한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에 예산을 추가하여 영양분재야생화테마파크로 확장, 2013년 11월에 준공하였다.

 

분재 200여점을 비롯하여 수석 50여점, 야생화 70여점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고추홍보전시관, 동굴형 민물고기 전시관, 영양산촌박물관 등이 있으며, 여름 휴가철 선바위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석문교 음악분수를 운영한다.

 

■ 수하계곡

 

 

수하계곡은 수하2리에서 시작, 북쪽의 수하3리 송방마을을 지난 곳에 이르기까지 장수포천을 따라 펼쳐진다. 장수포천의 맑은 물은 소나무가 무성한 산과 골짜기로 흘러들어 넓적한 화강암과 부딪혀 웅덩이를 만든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많은 곳이다. 맑고 깨끗한 수하계곡은 태초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신비의 계곡으로 밤이 되면 부근에서 수달도 볼 수 있다.

 

■ 맹동산 풍력단지와 삼의계곡

 

석보면 삼의리에 있는 맹동산(해발 792m)과 삼의계곡도 영양이 자랑하는 피서지이다. 맹동산 서남쪽으로 6㎞에 걸쳐 있는 삼의계곡은 물줄기가 사자 입속으로 쏟아지는 형상을 한, 8m 높이의 사자암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많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양질의 바람을 활용한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단지도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풍력발전단지 정상에서는 날이 좋은 날이면 동쪽으로는 동해바다를, 저녁이면 서쪽 산능성이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볼 수 있다. 특히 운이 좋은 날은 한여름 한가로이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 떼와 만나는 행운도 맛볼 수 있다.

 

■ 서석지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위치한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1613년)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 선생이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 연못의 대표적인 조원(造苑)유적이다. 못의 네 귀퉁이에는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 국화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고 있으며, 4백년생 은행나무 한그루와 함께 아름답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가로 13.4m,세로 11.2m,깊이1.3∼1.7m의 연못 안에는 상운석 등 바위 90여개가 잠겨 있거나 드러나 있어 조경미의 오묘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멸종 위기 야생생물을 지정·관리하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 건립되었다.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산 111번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종복원·증식·관리로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하여 보존하고, 국가 생물자원 주권을 확보하고자 2013년 착공하여 2017년 7월 준공되었으며, 지난해 10월 31일 개원하였다.

 

 

주요시설로는 증식·복원을 위한 연구실, 실험실, 조직배양실, 종자보관실이 있으며, 야생동물의 자연적응을 위한 야외적응훈련장과 대형조류가 날 수 있는 실외방사장 및 활강연습장, 그리고 곤충 및 식물 증식을 위한 온실 등도 마련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울마자, 황새, 수달, 나도풍란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양비둘기, 참달팽이, 금개구리 등 총 7종의 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증식·복원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이 이뤄지고 있는 종 복원의 중심점이다.

 

■ 영양의 맛

 

영양은 풍성한 먹거리도 많다. 특히 정부인 장계향 선생이 350년 전 쓴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재현한 조선시대 양반가의 음식을 직접 맛 볼 수 있다. 석이, 표고, 꿩고기를 잘게 다져 양념한 뒤 대구껍질에 싸서 삶은 대구껍질누르미, 돼지고기와 연근으로 만든 가제육연근채, 생선살로 피를 만들어 소를 넣은 어만두 등 음식디미방 속의 요리를 7첩, 12첩 반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영양에는 산채비빔밥도 유명하다. 낙동강의 상류 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일월산의 청정 자연 속에서 탄생한 산나물은 맛과 향기가 뛰어나 전국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그 산나물을 가지고 만든 산채비빔밥은 영양군이 자랑하는 먹거리이다. 특히 4~5월 산나물 제철에 방문하면 쌉싸름함이 넘치는 산나물 향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오도창 군수는 “영양군에서는 청정 자연의 가치를 보전하면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곳 영양을 방문하셔서 색다른 체험을 통해 최고의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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