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가 도내 폭력피해 여성과 아동들의 따뜻한 설 명절 지원하기 위한 희망전달에 나섰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4일 직지사 만덕전에서 1억 3천만원 상당의 설 명절 위문키트(Kit)를 가정폭력보호시설·성폭력보호시설 등 도내 보호쉼터 49개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큰 아픔을 겪은 피해여성과 아동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입소자들을 돌보고 있는 도내 쉼터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긴급전화1366경북센터(센터장 진원스님)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등 위기상황 관련 상담은 모두 1만6천970여건, 위기개입 긴급현장출동은 1천660여건이 이뤄졌다. 가정폭력·성폭력 등으로 예기치 않은 폭력을 당하거나 극단적인 가정해체를 겪으면서 오갈 데 없어진 피해여성과 아동들이 도내 보호시설과 긴급피난처 등에 단기 입소해 생활하는 경우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쉼터로의 후원의 손길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면서 이들이 사용할 기초생필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달된 위문키트는 생활용품 8종, 의류 2종, 식품 6종으로 구성됐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도내 폭력피해 여성과 아동 1천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누리 사무처장은 “이번 지원물품으로 피해여성들과 아이들이 좀 더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 가정폭력과 성폭력·방임과 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다. 앞으로도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시의적절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