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에 따르면 3월 7일 저녁 9시경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머니가 혼자 마른 잡초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이 발생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 접수 후 박희정 경위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화재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하여 순찰차 적재함에 보관중인 모래와 삽을 가지고 초기 진화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불기둥과 연기 속에 갇혀 있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발견한 박 경위는 본인이 위험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조하고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김천서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불은 늦은 밤 인적이 드문 농경지로 조금만 늦었더라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박 경위의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경위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