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 클린오션봉사단이 해양 생태계에 유해한 생물 및 폐어구 등 수거를 통한 자연환경 및 지역 어업활동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 26일 포항시 동해면 흥환1리 마을 선착장 주변에서 올해 마지막 수중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최근 너울성 파도로 인해 마을 내항 주변에 보관중인 그물이 양식장에 뒤엉켜 선박 입출항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흥환1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실시됐다.
봉사활동은 클린오션봉사단원 및 마을주민 30여명이 함께 잠수복, 공기통 등의 장비를 착용한 후 양식장 내 뒤엉킨 그물을 회수하고, 마을 내항의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성게 퇴치와 수중 폐그물, 폐타이어 제거 등 해양폐기물 총 5톤가량을 수거했다.
흥환리 어촌계장 이길평(74세)씨는 “선착장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도 처리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포스코 직원들이 바닷가를 깨끗이 청소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마을의 불편사항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준 클린오션봉사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사내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9년 창단, 이후 △ 트리톤(인공어초) 설치지역 바다숲 가꾸기 서포터즈 활동 △ 환경단체/지자체/해양경찰서와 연합봉사 △ ‘클린오션 시범마을’ 지정을 통한 집중 수중정화 등 다양한 테마의 해양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 한 해 동안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을 총 33회 실시하고, 이를 통해 포항지역 인근 해안가에서 약 100여톤의 수중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