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50보병사단 장사대대가 추운겨울 고생하는 장병들을 걱정하고 있는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족·친지들과 따스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육군 제50보병사단 장사대대는 장병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 하는 가족들을 위해 장병 가족들과 지인 등 11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해 생활관과 부대시설 등을 개방했다.
부대개방행사는 선진 병영문화 혁신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병영생활의 모습과 장병들의 밝은 모습을 가족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안심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부대 소개와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의 특성 설명, 생활관 개방, 장비견학, 서바이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아들의 감사편지 낭독과 부모의 발을 직접 씻겨 드리는 세족식,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직접 전하는 시간을 제공해 부모 자식 간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장사대대 신상우 일병의 아버지 신희택(56)씨는 “이번 부대개방행사를 통해 병영문화가 어떻게 혁신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아들이 이렇게 좋은 환경과 동료들 사이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사대대장 이상민 중령은 “전화나 온라인상으로만 소통하던 부모들이 직접 눈으로 아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확인시킴으로써 믿음과 안심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용사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 몸 건강하게 자기계발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부대개방행사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