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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북지방청, 100억대 남녀혼성 ‘아도사끼’전문 도박단 검거

주부, 자영업자, 무직자 등 40∼60대 주부 40명 대거 포함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야산에 천막을 치고 100억대 ‘아도사끼(줄도박)’도박판을 벌여온 남녀혼성전문 도박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북지방경찰청(광역수사대)은 5월 14일 야산에 천막을 치고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판을 벌인 일당 58명을 현장에서 검거하여 판돈 1억 3,000만원을 압수하고, 총책 A씨(53세) 등 도박개장을 주도한 3명과 상습도박 행위자 B씨(여, 58세) 등 2명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53명에 대하여도 전원 각각 도박장소개설 또는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17년 12월 31일부터 ‘18년 5월 13일까지 안동지역 일대 6곳의 야산을 돌아다니면서 산 정상이나 중턱에 천막을 쳐놓고, 도박꾼 50~70여명을 끌어 모아 심야시간(22:00~03:00)을 이용하여 한판에 100~300만원(평균 2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줄도박‘을 해온 혐의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도박판의 일일평균 판돈은 최소 2억원에 달했으며, 위 기간 동안 총 56회에 걸쳐 100억원(일일평균 판돈 2억(200만원X100판) X 56회 = 112억“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단속결과 이들은 ‘창고’(총책),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전주’(돈을 빌려주는 역할) 등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왔으며,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접근이 어렵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매일 옮겨 다니면서 도박장을 열었다.


또한 도박장으로 통하는 길에는 이중삼중으로 ‘문방’을 세워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등 치밀하게 단속에 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은 주부, 자영업자, 무직자로  40∼60대 주부가 40명으로 전체 인원의 70%에 달했다. 경북지역 거주자 이외에도 대전을 비롯해 심지어 거제도에서 원정도박을 온 사람도 있었다.
 
앞으로도 경찰은 사회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고 있는 도박행위 근절을 위해 경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여타 도박단에 대하여도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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