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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원전추진특별위원회, 주민찬반투표 공정성 및 문제점에 대한 의혹 제기

투표자 현황·투표인명부·투표결과 집계 등 의혹투성이…

영덕천지 원전추진특별위원회는 12일 주민찬반투표추진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원전찬반투표공정성과 심각한 문제점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영덕천지 원전건설 주민찬반투표는 지난 11일 시작해 1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원전추진특별위원회는 “찬반투표추진위원회가 주도하는 이번 찬반투표는 선관위 등 행정기관이 선거관리를 담당하지 않고 민간주도 선거로 진행된 만큼, 애초 우려대로 투표자 현황, 투표인명부, 투표 결과 집계 등 여러 면에서 공정성 의혹이 제기됐다”며


“찬반투표 추진위가 집계해 발표한 투표자 현황에 대해 영덕군이나 원전추진특별위원회의 집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추진특별위원회는 “각 투표소마다 3명이 배치돼 투표장에 들어가는 인원을 모두 계수하고 있다. 특히 12시 이후부터 집계된 투표자수의 차이는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1천여명 이상(투표자 대비 16.5%)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영덕원전 찬반주민투표 현황>


                 전체 유권자 34,432명, 2015. 11. 11 기준


투표인명부는 일반적으로 투표개시일 이전 확정지어 투표결과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함에도 발표 시 마다 투표인명부 수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찬반투표의 자의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찬반투표관리위 측은 투표 시작 전 투표인명부의 수가 12,008명이라 했으나, 12시 14,140명, 오후 4시 15,446명 그리고 저녁 8시에는 16,234명으로 무려 4,226명이나 늘어나 ‘고무줄 투표인명부’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찬반투표추진위가 11일 발표한 투표참가자 수는 총 7,985명으로 신규 참가자 4,226명(16,234명-12,008명), 기존 투표인명부 중 투표자는 3,759명으로, 찬반투표추진위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투표인명부 중 결국 31.3% (3,759/12,008) 밖에 투표하지 않았다며, 신규 참가자 급증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참고로 원전추진특별위원회는 신규 200명이 20개 선거구를 순회하며 투표하면 4천명이 될 수 있다. 현재의 투표인명부는 투표 중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찬반투표추진위는 전체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찬반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는 전체 군민(유권자)이 아닌 자체 집계한 ‘고무줄 투표인명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11일 저녁 8시 기준 7,985명이 투표에 참여한 투표인 명부(16,234명) 기준 49.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중앙선관위의 2015년 영덕군 유권자수는 3만4432명으로, 실제투표율은 23.1%를 겨우 넘긴 수준이라며, 이러한 발표는 투표율 부풀리기로 민심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의 심각성이 염려된다며


투표 이후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투표참가자 수와 투표결과를 20개 투표구별로 공개하고, 투표인명부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밀봉 보존해 주민들의 공개검증 요구 시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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