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의성소방서(서장 박영규)는 최근 전동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월 부산의 한 아파트 실내에서 충전 후 보관 중인 전기스쿠터 배터리 팩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어 8월에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치는 등 대형 피해로 이어졌다.
또한 경북 지역에서도 최근 3년간(23년~25년) 매년 평균 13건의 배터리 관련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소방서는 ▲실내보다는 환기되는 공간에서 충전할 것 ▲외출이나 취침 중에는 충전을 피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전원을 분리할 것 ▲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불법 개조나 병렬연결은 금지할 것 ▲ 배터리에 손상이나 발열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 ▲ 소화기와 감지기 등 기본 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출 것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안내했다.
의성소방서 관계자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순간적인 폭발력과 강한 열로 초기 진화가 어려워 대형 참사로 번지기 쉽다”며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화재는 예방할 수 있기에 군민 모두가 안전한 충전 문화를 정착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