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고속도로 건설과정 중 하나인 환경영향평가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 생태조사단’을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노선은 제천∼영월 고속도로로 노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중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주민 생태조사단’ 11명을 선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환경영향평가 조사의 신뢰성 확보와 건설사업의 긍정적 인식을 향상시키고자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개선해 ‘주민 생태조사단’을 운영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요건과 무관하게 의무화해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창훈 한국도로공사 품질환경처장은 “이번 주민 생태조사단 위촉은 환경영향평가에 시민과학*을 접목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자연을 지키고, 환경과 조화되는 도로 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시민과학(Citizen Science) : 과학적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전문가 혹은 일반 시민이 과학적 지식 생산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 한국환경연구원(KEI)이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주민의 역할 제고를 위한 심포지엄(’24년 12월)’에서 시민과학 활용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