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 봉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지역특화 소재를 활용하여 지역이 주도하는 관광개발정책을 추진하고자 2019년(시범사업)부터 시작된 관광개발 분야 대규모 공모사업으로 선정 시 5년간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60억원)이 지원된다.
경북도는 신규 공모가 없던 2022년과 2023년을 제외하고, 2020년 포항, 2021년 영주, 2024년 영양, 2025년 봉화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 선정된 봉화군은 고려시대 베트남인 이주역사와 관련 유적인 충효당을 지역특화 소재로 활용하여, 봉화군 봉성면 창평마을 일대에 대한민국 유일의 베트남 테마명소 ‘봉트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역특화 소재인 베트남 리왕조는 베트남 최초의 장기집권 왕조로 베트남인에게 존경받고 있어, 충효당은 현재에도 베트남 이민자ㆍ유학생 등이 찾는 성지로 위상을 가지고 있고, 충효당 외에도 유허비 등 관련 유적이 남아있어 글로벌 관광명소로도 개발 잠재력이 크다.
봉화군에서는 이미 이주 사회를 대비해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이번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는 관광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베트남 테마마을 ‘THE 봉트남(복합공간)’ 조성사업, 관광객 커뮤니티 공간 ‘작은대사관’ 조성사업, K-호안끼엠 호수 조성사업, 은어·송이와 함께하는 ‘신짜오 베트남’ 축제 등이 있다.
경상북도와 봉화군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계획을 더욱 내실화하고, 2029년까지 연차별로 계획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추진 중인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기반조성 사업)’과 향후 추진될 교육ㆍ경제분야 사업들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지방소멸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북부권의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상황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이 절실한 과제”인 상황에서 “지역과 중앙의 협력적 관광개발 모델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지역의 관광개발사업 추진역량 제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광역ㆍ시군, 관계분야 전문가의 협업 등 지역 관광개발 사업 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공모에 도전”하는 한편, “베트남 테마명소 ‘봉트남’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지역성장 동력 마련 및 경북 북부 내륙권 관광거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