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최근 발생한 안동시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기업은 물론, 시민과 단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국중국동포총연합회는 1,2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해 국적과 지역을 초월한 나눔을 실천했고,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는 1,890만 원을 기부하며 전국적인 연대의 모범을 보였다.
농업 전문 기업인 동오그룹(계열사 동오시드, 경농, 시그닛)이 기부에 참여했고, 가전제품을 도매하는 ㈜삼정과 인쇄업을 목성인쇄도 각 1,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안동시의 노동조합들은 총 678만 원을 기부하며 피해 주민들을 위한 마음을 모았으며 안동시게이트볼협회에서 320만 원, 가락 와룡면 종친회에서 130만 원을 기탁하며 관내 단체로서 모범을 보였다.
한편 안동사랑산악회는 산불로 밤낮없이 고생한 인원들에게 빵과 음료 등 물품을 기부하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개인 기부도 이어졌다. 강미혜 씨는 200만 원, 공인숙 씨는 100만 원을 각각 기부해 이웃을 위한 나눔에 힘을 보탰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도 각계각층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금과 물품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피해복구와 주민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행렬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과 세대를 초월한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안동시청 안동고등학교 동문회도 산불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안동시청에 근무하는 직원 중 안동고등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최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과 복구작업을 지원하고자 4월 17일 5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계 지원과 산림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식은 안동시청에서 진행됐으며, 동문회를 대표해 이석동 동문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모든 동문이 기꺼이 기부를 결정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정을 보여준 안동시청 안동고등학교 동문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풍천중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승호)도 1,162만 원을, 풍천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중건)가 150만 원을 각각 풍천면에 기탁했다.
동창회원들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 출신으로서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고향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풍산읍 이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및 새마을지도자회는 풍천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단체별로 300만 원씩 총 900만 원을 전달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풍산읍 단체들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된 성금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협회장 김정민)도 치약, 칫솔 세트 500개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협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재난 상황이 극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재민 풍천면장은 “성금과 물품을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동시도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성 신평중학교 총동창회(회장 권혁대)에서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 원을 안동시 풍천면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총동창회 소속 동문 가운데 풍천면 구호, 구담, 어담, 금계 지역 출신 졸업생들이 중심이 돼 뜻을 모은 것으로, 고향을 향한 애정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신평중학교 총동창회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와의 유대와 나눔을 이어오며 고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성금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동창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향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늘 고향과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심재민 풍천면장은 “타지에 계시면서도 고향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생계안정과 복구 지원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에 소재한 ㈜전국종합건설(대표 김덕수)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00만 원을 안동시 일직면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피해 주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산불피해 복구 및 피해 주민들의 생계 지원 및 주택복구, 긴급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덕수 대표는 고향인 일직면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먼저 나서서 지역사회를 위한 희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덕수 대표은 “이번 산불로 삶의 기반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작은 도움이지만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돼 지역 주민들이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옥 일직면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함께 나눔을 실천해주신 김덕수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소중한 성금이 산불피해를 입은 많은 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