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과 한국예총 봉화지회가 후원하고 한국문인협회 봉화지부와 물바람소리회가 주관하는 “물바람소리회와 함께하는 설죽 시낭송회”가 오는 토요일인 20일 오후 7시에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 청암정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비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정감을 담은 한시를 남기고 기이한 삶을 살아간 닭실마을의 조선조 여류시인 설죽을 기리며, 시문학과 한문학 유산을 통한 유교문화 중심지 봉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인협회 회원과 초청인들의 설죽시, 회원시, 초대시 낭송과 함께 물바람소리회의 대금연주를 비롯한 관현악 합주, 가야금 연주, 판소리 등의 국악연주가 어우러져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깃든 닭실마을에서의 이번 행사로, 여류시인 설죽이 봉화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국악과 한시가 함께 어우러져 봄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 행사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