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승용차를 타고 역주행하던 10대 피의자들이 마주오던 택시와 추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군위경찰서(서장 장종근)는 10월 12일 낮 12시 10분께 훔친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던 10대 남녀 3명이 경찰의 차단막을 피해 5번국도상에서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 피의자 일행 중 여자 1명 사망, 3명 중상, 1명 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0대 남녀 3명으로 영천시 화산면에서 차량열쇠가 꽂혀있던 체어맨 승용차를 절취해 타고 도주하던 중 군위군 효령면 소재 5번국도(대구→군위방면)상에서 경찰순찰차 2대가 도로를 차단하자
도주하려 유턴 중 라보 화물차량과 추돌한 뒤 약 500미터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으로 추돌한 것으로 전했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기사(54세 구미차 병원)와 승객 1명(56세, 대구카톨릭병원)이 중상을 입고, 피의자 일행 중 1명(19세, 여자) 사망, 1명(19세, 남 구미강동병원)B군 중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운전자 A(19세)군은 경상으로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피의자들은 영천 체어맨승용차 절취에 앞서 10월 6일 전남 순천에서 모닝승용차를 절취에 이어, 10월 12일 11시 35분께는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서 마티즈 승용차를 절취해 타고 다니다가 엔진부분에 연기가 나자 이를 버리고 부근에 있던 체어맨 승용차를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 검거 과정에서 권용을 사용해 공포탄 2발과 실탄 5발을 차량 앞바퀴를 향해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